두뇌, 피부 건강차 봉수탕

호두, 잣, 꿀의 환상조합 강장효과

작성일 : 2020-02-21 14:22 수정일 : 2020-04-21 13:0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호두는 우리가 보통 두뇌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는 견과류인데 예로부터 피부건조증 치료에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호두는 혈액을 잘 통하게 해 주고 피부에 광택이 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호두에는 착한 지방 즉 불포화지방이 풍부하다. 이는 혈액 속 염증을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두를 섭취하면 염증성 피부질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체내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으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이 생성되는데 호두 속 불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로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매일 호두 43g, 호두기름 1작은 술을 6개월간 먹은 사람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1%낮게 나온 연구 결과도 있다(뉴트리션지)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 생선보다 견과류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고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 속에 불포화지방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100g 당 불포화지방산을 비교하면 캔 참치에 9,79g,호두에는 50,15g으로 약 5배 가량이나 더 많다.

호두는 열매 자체로 고소한 식감이 좋지만 두뇌와 피부 건강에 보약이 되는 특별한 섭취 방법이 있다.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호두를 주로 차로 즐겼는데 이름하여 봉수탕(鳳髓盪)라 한다. 봉황의 골수를 끓인 탕이라는 뜻으로 귀한 것 중의 귀한 것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홍만선의 <산림경제>에는 ‘독이 없고 먹으면 머리털이 검어지고 강장 효과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호두를 봉수탕으로 만들어 두고 먹으면 장기간 보관은 물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호두와 잣을 1:1비율로 믹서에 갈아서 꿀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 봉수탕이 완성된다. 잣에는 비타민 A, C, E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염증 완화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 또한 칼슘 함량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철분이 부족한 호두 비해 철분이 풍부하여 영양면에서 상호보완해 줌으로써 매우 훌륭한 조합이다.

꿀은 호두와 잣의 지방 성분을 분해하여 영양분이 잘 흡수되록 돕는다. 또한 꿀은 천연 항생 물질로서 피부 속 노폐물 배출과 보습효과가 뛰어나서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봉수탕이지만 지방함량이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아서 과다 섭취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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