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천변 봄나들이

‘드라이브스루 꽃구경’으로 지친 일상에 쉼과 여유를

작성일 : 2020-04-03 16:03 수정일 : 2020-04-21 13:0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국토의 70%가 산인 데다 전국 어디서나 도시든 시골이든 강이나 내가 흐르지 않는 곳이 없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수강산이다. 이러한 까닭에 사계절 내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축복의 땅’이다. 봄이 오니 사계절의 풍경변화를 언제든 가까이에서 거져 누리며 사는 혜택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겨울이 지나간 끝자락에 봄을 부르는 아지랑이가 아련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전주 천변 풍경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3월 들어서 개나리가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천변가에 줄지어 서 있는 수양버드나무는 연두빛 잎새가 새로이 돋아난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부드러운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4월 들어서면서 전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천변가에 화사한 벚꽃이 일제히 만개하여 ‘드라이브스루 꽃구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굳이 벚꽃 구경을 위해 유명관광지를 찾지 않아도 출퇴근길에 차장 밖으로 스치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하여 마음 놓고 외출을 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기에 ‘드라이브스루 꽃구경’은 각박한 현실에 잠시나마 쉼과 여유를 주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일상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으나 자연은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찾아와서 지친 마음들을 살며시 보듬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고, 당연하게 여기고 지낸 ‘계절의 변화’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학연기와 재택근무로 인해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식과 여행 등 외출이 제한되고 있어서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하기 쉽다. 하루 한 번 가족과 함께 가까운 야외로 나가 가벼운 산책과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그동안 못했던 대화를 하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겨울이 아무리 길고 추워도, 꽃샘 취위가 아무리 시샘을 부려도 3월이 되면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고대 이스라엘 왕국에 왕가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다윗왕의 반지’ 안쪽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지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에게 마음으로부터응원을 보낸다.

“부디 힘내시라 이 또한 지나가리”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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