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 원인과 예방

8주 이상 기침이 이어진다면 특정 질환으로 의심

작성일 : 2020-04-17 14:31 수정일 : 2020-04-22 22:2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평소에 습관적인 마른기침 증세가 있는 사람은 요즘 집 밖을 나서기가 겁난다. 기침을 할 때마다 행여 코로나 감염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기침은 기관지에 있는 이물질을 밖으로 뱉어내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가래가 동반되지 않으면 마른기침으로 분류하는데 마른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닌 특정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기침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2주 이내는 급성기침, 3주~8주 이내는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은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엑스레이상으로 폐렴이나 결핵 등이 발견되지 않고, 흡연자가 아니며, 최근 감기나 기관지염을 앓은 적이 없음에도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특정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의 경우 발작적인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 막힘이 주로 특정 계절에만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기의 경우 비슷한 증상이 일주일 이내로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수 주~수개월까지 증상이 계속된다. 또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인후통은 없다.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과도하게 좁아지므로 호흡 곤란, 기침,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천명음), 가슴 답답함 증상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인구의 10%가량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천식 중에 호흡 곤란이나 천명음이 없이 마른기침만 하는 기침형 천식은 밤에 증세가 더 심한 경향이 있다.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고, 기관지 확장제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치료한다.

​위산이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해서 발생하는 위 식도 역류 질환 역시 마른 기침 증세를 보이며 가슴 부위가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음주, 커피, 담배 등을 피하도록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드물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암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른 기침이 생길 수 있다. 누운 자세는 혈액이 가슴 쪽으로 모이게 해 폐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로 수면 중에 갑자기 발생하기 쉬운데 자세를 바꾸면 기침 증상이 완화된다. 호흡기 질환이 없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어 치료를 계속 받아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 질환 환자라면 마른기침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기침에 좋은 식품으로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기관지 염증 악화를 예방하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꿀도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따뜻한 레몬차에 꿀을 섞어 자주 음용하면 좋다.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등의 성분 등은 기침과 가래를 잦아들게 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수족냉증에 좋은 식품이다. 모과에는 칼륨,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감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다. 모과도 생강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차로 음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배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등 여러 기관지 질환을 완화하는데 효능이 있고, 피로 회복에 좋다. 다만, 루테올린 성분은 주로 배 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배를 통째로 끓이거나 즙으로 내어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브로콜리는 섬유질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증강에 좋다. 설포라페인이라는 유황화합물은 폐 속 유해물질을 제거해 준다. 브로콜리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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