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백세고래희(忍生百世古來稀)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작성일 : 2020-02-06 15:59 수정일 : 2020-04-22 22:2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밀레니엄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요란한 팡파레소리가 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 2020년도를 살고 있다.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拾 古來稀)라는 칠순잔치도 사라지고, 인생백세고래희(忍生百世古來稀)가 정답이 된 바이야흐로 초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회갑잔치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이고, 60대는 노인 후보생으로 워밍업 단계요, 70대는 초로(初老)에 입문하고, 80대는 중노인(中老人)을 거쳐, 90세를 지나야 비로소 서서히 망백(望百)의 황혼길로 다가간다.

장수(長壽)가 오복 중의 으뜸이기는 하나 아족부행(我足不行 내발로 못 가고), 아수부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아구부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을 못하고), 아이부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듣고). 아목부시(我目不視 내 눈으로 못 본다)한다면 사는게 사는 게 아니요 일찍 세상을 떠나느니만 못할 것이다. 그래서 백 세 시대에 오복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건강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플 사(社)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기업가로서 IT업계 최강자로 부와 명성을 다 거머쥐고 업계 최정상에 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생애 마지막을 병상에서 투병하면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What is the most expensive bed in the world? "Sick bed"...

어떤 것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일까? 그건 "병석"이다.

You can employ someone to drive the car for you, make money for you but you cannot have someone to bear the sickness for you.

우리는 운전수를 고용하여 우리 차를 운전하게 할 수도 있고, 직원을 고용하여 우릴 위해 돈을 벌게 할 수도 있지만, 고용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병을 대신 앓도록 시킬 수는 없다.

God gave us the senses to let us feel the love in everyone's heart, not the illusions brought about by wealth.

부에 의해 조성된 환상과는 달리,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이란 것을 모두의 마음 속에 넣어 주셨다.

The wealth that I have won in my life I cannot bring with me.

평생에 내가 벌어들인 재산은 가져갈 도리가 없다.

What I can bring is only the memories precipitated by love.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뿐이다.

That's the true riches which will follow you, accompany you, giving you strength and light to go on.

그것이 진정한 부(副)이며 그것은 우리를 따라오고, 동행하며, 우리가 나아갈 힘과 빛을 가져다 줄 것이다.

(중략)

Treasure Love for your family, love for your spouse, love for your friends...

가족을 위한 사랑과 부부간의 사랑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귀히 여기십시오.

Treat yourself well. Cherish others.

자신을 잘 돌보고 타인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가 병석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남긴 말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더욱 절실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언제 어디서나 큰 소리 치고 사는 "100세 시대의 처세법"의 처음과 끝은  첫째도 "내가 쏜다!" 둘째도 "내가 쏜다!" 라고 의미로 언제 어디서나, 먼저 베풀 줄 아는 여유를 갖고 살 것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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