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작성일 : 2020-04-27 14:49 수정일 : 2020-04-27 17:27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질환명 : [한글명] 공황장애 [영문명] panic disorder


◆ 정의

공황발작은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것을 말하며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되어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공황장애라고 한다. 백화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광장 공포증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더 높으며, 대개 20~30대 사이의 연령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 원인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대인관계 갈등, 이별, 파산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어렸을 때의 경험과 인격의 발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뇌 구조의 이상으로 공황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 증상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강한 공포를 느낀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순식간에 악화되며 10~20분간 지속되다 소실된다. 숨쉬기가 힘들어지며,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 박동이 심하게 느껴지며 가슴에 통증, 불쾌감, 숨이 답답하여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현기증, 휘청거리는 느낌, 손발이 저리는 감각이상이나 몸의 떨림과 진전이 나타난다. 오한이 나거나 돌발적 열감이나 냉감, 땀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광장공포증, 건강염려증, 회피행동이 동반되기도 한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의 경우 탈출이 불가능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장소를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며, 발작을 경험한 후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피하거나 불안해하며 다시 공황발작이 오는 것에 대하여 두려워한다.

◆ 진단/검사

공황 장애 진단 기준(DSM-IV)은 다음과 같다.
아래 부속항 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 예측하지 못한 공황 발작이 반복된다.
-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발작 후에, 한 달 넘게 다음 중 하나 이상이 해당해야 한다.
공황 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공황 발작의 영향이나 결과에 대한 걱정 (예: 통제력 상실, 심장 마비, 미쳐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공황 발작과 관련한 현저한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광장 공포증이 없거나 있다.
공황 발작이 약물이나, 갑상선 기능 장애와 같은 생리적 영향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어야 한다.
공황 발작이 공포증이나 강박장애, 심한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생긴 경우가 아니어야 한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내분비 계통의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여 이러한 질환과 구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은 공황발작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이러한 질환들과 구분해야 한다.

◆ 치료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통찰치료 등이 있다.
● 약물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체, 삼환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계통, 마오 차단제 등을 사용한다.
● 인지 행동 치료
사소한 신체감각을 죽을 것 같은 상황으로 인지하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태도를 바꾸고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음을 인지시켜 두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도록 교정한다. 근육 이완요법, 호흡법, 실제상황에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초기에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통찰치료
심층적인 상담 치료를 통해 공황 증상의 무의식적 의미에 대해 통찰함으로써 증상의 호전을 이룬다.
● 바이오피드백
생체 되먹임 작용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자신의 생리 현상들을 컴퓨터를 통해 직접 관찰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으로 불안증상을 완화시킨다.

◆ 경과/합병증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질병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적절한 치료를 했을 경우 30~40% 정도는 증상의 감소를 보이며, 약 절반 정도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정도로 호전을 보일 수 있다.
공황장애는 처음에는 공황발작이 간간이 일어나는 이외에는 문제없다가, 반복적인 신체 증상과 검사들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하고, 이후에는 일상 활동들도 모두 두려워하게 되어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된다. 공황장애가 지속될 경우 우울증, 알코올 의존이 함께 동반될 수 있다. 보통 발병 기간이 짧을수록, 병전 기능이 좋을수록 예후가 좋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 예방/생활습관

공황장애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체력적인 압박감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변화로 개선될 수 있다. 스트레스, 피로,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이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를 유지하다가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재발하니 좋은 생활습관과 예방으로 공황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겠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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