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마음치유대책으로 극복!

‘슬기로운 전주’

작성일 : 2020-04-29 03:10 수정일 : 2020-05-08 13:18 작성자 : 박보근 기자

‘슬기로운 전주’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해고없는도시대책반과 위기복지대책반, 마음치유대책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위기 극복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 중 우울감과 상실감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키기 위한 마음치유대책은 정신건강진단과 전문상담치료, 예술치유, 원예치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크게 △마음치유 △예술치유 △원예치유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마음치유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위기상황 대처를 돕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일상이 위축되면서 우울감에 빠진 시민들도 많다. 이러한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돌봐 심신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희망수기를 함께 나누는 ‘안심전주, 정신건강 문화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동시에 마음치유 상담전화를 상시 운영하고 마음치유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의 전문상담사업도 전개된다.

나아가 우울 선별검사 결과 경증 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주 2회 전주형 마음챙김 명상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활용한 상설 치유프로그램도 전개된다. 우울·불안·스트레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시민에게는 맞춤형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하는 ‘착한 전주시 마음주치의’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 마디로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마음주치의가 돼주겠다는 것이다.

마음치유 프로그램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답게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28일 서서학동 더숲요양병원에서 펼쳐진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공연이 포문을 열었다.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호자 면회와 위문 공연 등이 취소돼 우울감과 상실감이 높아진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객들이 병실과 사무실 등에서 창밖 건물 주차장과 공터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공연은 오는 5월 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3개 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찾아가는 예술치유 공연과 함께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대중교통 종사자, 환경미화원,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인 ‘예술백신’이 운영된다. 보육원과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학교돌봄교실, 장난감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치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주시립예술단도 5월과 6월 2달 간 학교와 복지기관, 기업체, 공연 등을 찾아가는 ‘토닥토닥 힐링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향후 정신건강 전문가, 문화예술인, 원예치료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위기마음치유대책을 확정하고. 삶의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내는 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닥쳐올 상실감, 우울감 등 마음의 위기도 대비해야 한다”라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회적 연대와 세심한 위기 극복대책으로 절박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박보근 기자 qkras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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