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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어둠’,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의 불 환히 밝히다.

작성일 : 2020-02-21 20:32 수정일 : 2020-05-14 10:24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지난 1월 31일, 노송동 주민의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지역 역사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마을 역사박물관, ‘노송늬우스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도심속 ’어둠‘의 대명사로 치부되던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성매매집결지였던 일명 선미촌의 변화를 위해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다방면의 노력을 시도해 왔다.

여성 인권 침해의 공간이었던 선미촌에서 진행한 여성인권을 알리기 ‘선미촌 리본 프로젝트’, 사람이 찾지 않던 공간을 다시 살리는 ‘선미촌 시티가든 <기억의 공간> 조성’ 그리고 선미촌 문화 재생사업 ‘새활용센터(업사이클센터)’ 조성까지 매우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어 왔다.

노송늬우스박물관은 노송동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재생한 마을사 박물관이다. 옛 마을의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공간으로 노송동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놓았다는 평이다. 긴 세월 동안 지역민과 단절되어 있던 성매매장소가 박물관으로 변신했다는 것만으로도 참신한 발상으로 다가와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선미촌은 60여 년간 도시의 가장 어두운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전주시는 이곳을 환하게 밝히기 위해 ‘노송늬우스박물관’이 설립했다고 한다. 그 취지를 분명히 나타내고자 노송늬우스박물관(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권삼득로 43)은 선미촌 한가운데 당당히 자리하였다.

노송늬우스박물관은 노송동 천사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1층은 주민 갤러리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보관해 온 골동품과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고, 최근 취미로 마을주민들이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판매관 등이 있다.

노송동늬우스 1층 공간을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뒤편에 숨어있는 공간속으로 이동하게 된다. 2층으로 통하는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 뒤편에 있는 총 13개의 쪽방들을 만날 수 있다. 13개의 쪽방에는 각각의 의미를 담은 예술 공간과 인근 초∙중∙고 학생들의 응원이 담긴 메시지 방이 등이 있다.

각각의 방에는 미술과 회화 그리고 영상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서정시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신석정 시인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의 방'과 전주시 노송동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노송늬우우스’, ‘노송다큐21’과 같은 마을 역사 기록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노송늬우스박물관은 전주시민들에게 생활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노송동 천사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마을 주민들이 여가를 활용하는 사랑방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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