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낙후된 원도심 마을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활력 충전

-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서서학동, 금암동, 노송동 등 3곳 선정 -

작성일 : 2020-05-22 13:00 수정일 : 2020-05-22 13:22 작성자 : 문성일 기자

19년에 조성된 중앙동 마을꽃길

낙후된 전주 원도심 마을을 주민 스스로 살기 좋게 바꿔나가기 위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 확대 추진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서서학동 청춘 STAY’와 ‘금암동 금빛마을 만들기’, ‘노송동 물왕멀 CCBL 도시재생 챌린지’ 등 3곳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2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이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직접 참여해 낙후된 마을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전주시에서 추진되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기존 덕진동, 서노송동, 중앙동 등 3개동을 포함해 총 6개소가 늘어나게 됐다.

먼저, 서서학동 ‘청춘 STAY 사업’의 경우 노후된 건축물로 밀집된 완산칠봉 자락에 있는 불모골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마을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마을공방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외진 골목길에 정원을 조성하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마을축제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암동 ‘금빛마을 만들기’는 한때 금융기관과 언론사가 밀집돼 있었으나 신시가지 개발과 동시에 쇠퇴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맛집을 소재로 한 골든 푸드북을 제작하고 마을의 음식박람회도 개최키로 했다. 동시에 쓰레기, 주차 문제가 있는 공간을 정원으로 만드는 골든가든도 조성할 예정이다.

‘물왕멀 CCBL 도시재생 챌린지’의 경우 노송동 선미촌 문화재생권역과 천사마을 소규모 재생권역 사이의 지역적 소외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세부적으로 빗물을 이용한 친환경 마을을 조성하고 주민주도의 반려식물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커뮤니티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울타리를 정비하고 교육공동체 활동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2018년에 서노송동과 덕진동에 이어 2019년에는 중앙동이 대상으로 선정돼 마을계획 수립 후 재생사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노송동에서는 2018년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마련한 마을공작소를 중심으로 목공교육, 천연염색 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 2019년 선정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중앙동에서는 커뮤니티 농원을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정원도 만들어 가꿔나가고 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소규모 사업 경험을 토대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시에서도 마을공동체가 도시재생 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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