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네 운명을 사랑하라

작성일 : 2020-06-23 16:23 수정일 : 2020-06-24 09:23 작성자 : 기동환 기자

'모든 순간의 인문학'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음악, 책을 통해서 얻은 생각을 공유하고 질문을 통해 성찰력을 키우는 책이다. 저자는 경상대학교 국어과 교수인 한귀은 감성 인문학자이다.

사랑이 사유로 반짝이는 순간, 낯선 행복을 발견하는 순간, 고독이 명랑해지는 순간, 상처가 이야기로 피어나는 순간, 그리고 우리가 기꺼이 환대할 순간 등의 이야기가 감성 인문학으로 피어난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진선미라는 거울에 비춰보면서 성찰해 가는 과정이다. 묻고 묻는 과정에서 생각이 깊어지고 한층 더 성숙해진다. 일반적인 성공보다는 가치 지향적인 주인의 삶을 선택할 힘을 길러준다.

 나에게 자문자답을 한다.

- 나는 누구인가 : 행운과 활력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사람

- 어떻게 살 것인가 : 상생의 인간관계 유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이별 파티가 있는 생전장례식

- 행복이란 무엇인가 : 몰입과 감사와 나눔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얼빛나눔디자이너

신이 인간에 대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죽을 수 있다는 것’과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잠시 지구촌에 머물다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끝이 있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순간이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밥벌이하면서 온갖 슬픔과 피로와 모호한 행복과 뜬금없는 감격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든 똑같은 시간과 순간이 주어지지만 그걸 어떻게 만들어나갈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극복할 힘을 갖추어야 한다. “멋은 탐과 실을 초월할 때 몸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여유와 관조와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멋을 내려 하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멋스럽다.”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내면에서 풍기는 인격과 품격에 의해서 풍기는 멋이다.

살아가면서 불운과 외부의 저항, 혐오, 질투, 완고함, 불신, 잔혹, 탐욕 등을 극복한 사람도 멋있다. 역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떤 위대한 미덕의 성장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살이에서 매 순간의 삶은 통찰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들을 사랑하고 즐겨야한다.

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기동환 기자 kidong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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