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증상과 예방법

작성일 : 2020-06-29 11:20 수정일 : 2020-06-29 12:02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지난 주 경기도 안산시 A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미궁에 빠지고 있다.


지난 27일 낮 12시 현재 A유치원과 관련된 식중독유증상자는 111명 중 57명의 원아와 종사자, 가족 접촉자 57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로 밝혀졌다.

 

현재 입원 중인 22명(원아 20명, 가족2명) 중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이자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 의심 중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직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의심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햄버거병이란 ?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출혈성 대장염(Haemorrhagic Colitis) 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대장균(E.coli 0157:H7) 이란 세균에 의한 일종의 식중독이다.

사실 수백종류 이상의 대장균이 인간과 동물의 대장속에 살고 있고 대부분은 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 중 몇 가지 종류(이런 것들을 병원성 대장균)는 심각한 독소를 분비하여 질병을 일으킨다.

E. coli O157:H7 과 같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물, 음료수 등을 섭취해서 병원성 대장균이 인체에 들어와 장 세포에 부착하면 증식을 시작하면, 심각한 독소가 분비되어 장 세포가 파괴되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되기 쉬운 음식들
* 잘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 고기
* 햄, 칠면조 고기, 소고기
* 핸드위치 고기
* 우유나 치즈
* 과일 쥬스, 과일 야채
* 식용수 물

 

햄버거병의 증상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물 설사를 한다. 간혹 심한 경우 피가 섞인 심한 설사를 하며 구토와 복통이 있으며 열이난다. 이러한 증상은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음료수를 먹은 후 2일 정도 지난 후에 나타나며 통상 5~10일 정도 지속되며 설사만 하는 경우는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긴 하지만 노인이나 소아가 E. coli 0157:H7 에 감염되면 5~10% 에서는 합병증으로 용혈성 요독증후군 (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이 발병하여 이중 1/3 은 신장기능 저하로 만성신부전증에 걸리게 된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혈액이 포함된 설사가 시작된다. 특히 아이가 설사 후에 12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하고 내원해야 한다.

 

어떻게 햄버거병에 걸리게 되는가?
대장균은 동물의 위장 속에 있다. 돼지, 소, 양, 가금류 모든 동물의 위장 속에 있는 대장균이 육류를 가공하는 과정에 고기의 표면에 묻을 수 있다. (특히 내장을 같이 넣어) 분쇄기로 갈아서 만든 햄버거 패티나, 기타 분쇄 혼합 고기 덩어리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다.

 

생고기는 잘 익혀 먹는다면 위험성이 훨씬 낮다. 온전한 고기 덩어리에는 고기의 표면에만 대장균이 묻어있어서 표면을 잘 익히면 대장균이 모두 죽는다. 그러나 고기 갈은 경우에는 표면 뿐만 아니라 고기덩어리 속에도 대장균으로 오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고기 덩어리 속까지 철저히 익히지 않으면 대장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또한 고기 뿐 만 아니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유기농 채소, 과일, 주스, 우유, 낙농제품 등도 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고기가 원인인 것이 아니라, 대장균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햄버거병 예방법
* 고기는 구입 즉시 반드시 냉장이나 냉동 상태로 보관하여야 한다.
* 냉동 육류는 상온에서 해동하지 않고 냉장 상태에서 해동한다.
* 해동은 요리 시작하기 직전에 한다.
* 조리하지 않은 냉동육(육회)으로 요리하지 않는다.
* 고기를 만지기 전과 만지고 나서 손을 씻어야 한다.
* 화장실 다녀온 손은 대장균 오염의 원인이 된다.
* 햄버거 패티는 당장 요리하지 않는 경우면 반드시 냉동이나 냉장상태로 보관하여야 한다.
* 날고기를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다.
* 조리용 기구 도마 나 칼 등을 철저히 소독하여 위생상태를 유지 하여야 한다.
* 햄버거 패티나 미트로프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야 한다. 고기 중간이 핑크가 아니고 갈색이 될 때까지 익혀야 하며(패티의 중간 부분이 섭씨 71도 이상으로 15초를 유지하여야 함) 육즙이 맑아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 복통과 설사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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