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귀가 먹먹한 ‘메니에르병’

생활관리가 중요

작성일 : 2020-07-03 11:47 수정일 : 2020-07-03 12:04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일상생활 중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많다. 다이어트로 음식섭취를 소홀히 했다거나 평소 빈혈이 있다면 종종 어지럼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어지럼증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가볍게 무시할 수 있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어지럼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강모씨(33세, 여)는 평소 앓고 있던 빈혈로 생각하고 철분제를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나아지기보다 귀가 먹먹하고 이명이 생기는 등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어지럼증을 참다 못한 그녀는 병원을 방문했고, 진단결과는 어지럼증 증상의 하나인 '메니에르병'이었다.

 

'메니에르병'은 지난 1861년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 이름을 따서 병명이 정해졌으며, 이는 내이 내의 림프액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내이의 청신경과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어지럼증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청력이 마치 요요현상처럼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현훈이라는 신체의 회전감각이 지속돼 오심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평형감각 장애나 청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원인 따라 정확한 치료 필요


'메니에르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육체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물론 술, 담배, 커피, 불면증 등이 유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역시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과 처방을 달리한다.

 

또한 초기 발견할 경우 80% 이상 자연적 치유가 가능하지만 나머지의 경우 다른 치료 요법 시행해야 한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고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당분과 염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림프액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저염식 위주의 식사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저염식 다이어트와 이뇨제 처방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효과가 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 급성발작에 쓰이는 약은 장기간 복용할 때 둔함과 불안정함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메니에르로 인한 어지러움은 특히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건강하지 못한 생활 방식이 증상을 발현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또한 귀 안의 신경세포는 독소에 유독 약하기 때문에 술과 담배, 카페인은 반드시 금지해야 하며 튀긴 음식과 오징어, 순대와 같이 활성산소를 일으키거나 오뎅 국물, 국물이 짠 찌개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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