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찌꺼기 활용법

작성일 : 2020-07-03 15:36 수정일 : 2020-07-03 16:44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식사 후 커피 한 잔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버렸다. 그만큼 한국인이 밥만큼 많이 마시는 것 또한 커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발생량이 만만치 않다.

 

천연물질이라 나쁜 쓰레기라고 할 수 없는 커피가루의 활용 가치 또한 매우 높다는 사실. 커피 전문점에서도 무료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가루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커피가루는 누가 뭐래도 잡내제거용으로 딱 좋다. 단지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의 문제다. 우선 생선이나 고기 등을 만졌을 때다. 비린내가 손에서 가시질 않을 때 원두커피 한 스푼 정도를 손바닥에 올려 약간의 수분과 함께 비비면 식초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비린내 제거에 좋다.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주방 악취 제거에도 커피가루가 효과적이다. 컵 등에서 잡내가 날 때 물에 헹군 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커피가루를 넣어 손으로 비벼 헹구면 잡내가 싹 가신다.

 

쓰레기통 청소에도 활용하면 좋다.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일반 쓰레기통을 커피가루로 닦으면 악취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화장실 청소 때도 가능하다. 보통 화장실을 청소할 때 락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냄새가 너무 독한 것이 흠이다. 이때도 락스 청소 후 대충 물을 뿌려 흘려보내고 축축한 상태에서 커피가루로 쓸어주면 락스 냄새는 없어지고 원두의 은은향 향이 난다. 생선 구울 때 버려지는 야채를 밑면에 깔면 냄새가 줄어드는데 여기에 커피가루까지 더하면 냄새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냉동시켜 놓았던 야채쓰레기를 꺼내 커피가루를 뿌리고 물 1/2~1컵 정도 부은 뒤 그 위에 생선이나 삼겹살 등을 얹고 구우면 냄새가 거의 없다. 생선을 담았던 접시도 설거지 후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커피가루를 뿌려주고 바닥을 가볍게 문질러 준 뒤 헹구면 비린내가 싹 없어진다.

 

삼겹살이나 숯불 바비큐 등 고기를 구울 때도 '소금+후추' 대신 '소금+커피가루'를 뿌려주면 고기의 맛과 향을 더욱 좋게 한다. 신발장에도 활용도가 높다. 다릿목이 늘어난 양말을 모아놓았다가 그 안에 바싹 말린 원두가루를 넣는다. 이를 보관하는 구두나 운동화 등 안쪽에 밀어 넣어놓으면 습도 조절은 물론 발냄새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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