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집중호우 피해... 유기상 군수 새벽부터 현장 찾아 대처상황 점검

작성일 : 2020-08-09 13:59 수정일 : 2020-08-10 14:06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지난 8일 오전 고산제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유기상 군수

 

고창군에서 이틀새 300㎜넘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기상 고창군수가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7~8일 고창군 전역에는 300㎜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기준 고창읍 315㎜를 최고로 공음면 303.5㎜, 고수면 291㎜, 아산면 277.5㎜, 무장면 270㎜ 등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고창군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다. 7일 새벽 2시 주진천 제방이 무너져 아산면 주진천 인근 2개 마을 50세대가 긴급히 대피했다.
 
또 성송면 고산제 뚝이 무너졌고, 신림면 고부천, 성송면 사내리 평지천 등의 제방이 기록적인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유실되면서 인근 논, 밭이 물에 잠겼다.
 
현재까지(9일 오전 11시 기준) 하천제방 붕괴 3건, 저수지 붕괴 1건, 교량침하 1건 등 모두 10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도 벼 820㏊, 비닐하우스 15.1㏊(수박, 고추, 메론, 시금치 등), 기타 4.7㏊(인삼, 논콩, 논고구마 등)의 침수 피해가 집계됐다. 양식장도 침수되면서 아산면 계산리에 위치한 뱀장어 치어 약 12만수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 2개소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만큼, 향후 현장조사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유기상 군수는 8시 새벽 2시30분께 주진천 범람 상황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을 찾아 주민 대피 상황 등을 직접 챙겼다. 날이 밝은 뒤엔 고산제 뚝 붕괴로 피해가 큰 성송면과 고창천, 갈곡천 등 하천 침수 예상지역, 관내 농경지 침수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특히, 시간당 30㎜넘는 폭우 속에서 SNS를 통해 각 읍면의 현장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지휘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 4시에는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최근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기상 군수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달라"라며 “특히, 어르신들이 논 물꼬를 보러 나가거나 강가에 나가시지 않도록 읍․면장과 이장들은 철저히 교육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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