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한 마디

작성일 : 2020-08-10 15:10 수정일 : 2020-10-26 11:26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어른들의 한 마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어볼 것도 없이 부모다. 부모에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이 많고 어려서부터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자라기 때문에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없다. 그 다음은 선생님이다. 부모 다음으로 오랫동안 만나는 때문이다. 선생님은 지혜의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한 마디는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갈수록 영향력이 약해져 가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과연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의문이 간다. 그렇다면 또 다른 사람이 있을까? 교회의 목사님이나 절의 스님이다. 그러나 이들은 늘 같이 있는 분들이 아니다. 늘 같이 있으면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부모님과 선생님이다.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무슨 말을 해줘야 곱게 잘 받아줄까? 박목월 시인님의 아들 박동규 교수는 6ㆍ25 피난 시절, 피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쌀을 한 말 메고 오는데 어떤 청년이 대신 메어다 준다고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서 뒤를 쫓아갔다. 그런데 삼거리에 다다랐다. 여기에서 청년을 따라갔다가는 어머니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삼거리에 서 있었다. 그래서 쌀을 강탈당하고 말았다.

그때에 어머니가 한 말은 이러했다. “우리 아들이 똑똑해서 쌀만 잃고 사람은 잃지 않았네.” 그는 ‘우리 아들이 똑똑해서’라는 말이 마음에 꽂히어 똑똑해지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누군가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대답해 줬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나는 너만 보면 즐거워. 왜냐하면 너는 크게 될 인물이니까.” 그 말 한마디에 자극을 받아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의 어른들의 한 마디는 자녀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 사색의 계절 가을이다. 이 계절에 나는 내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용만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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