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 증상 및 치료

작성일 : 2020-08-12 14:00 수정일 : 2020-08-12 17:32 작성자 : 진민경 기자

40대 직장인인 김 모씨. 김 씨는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술을 먹으면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심한날은 출근길에 3∼4회나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용변은 시원스럽게 보지 못한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진 사람 중 많은 병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이 병은 전체 인구의 7∼15%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혈액검사나 방사선, 내시경검사 등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3개월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넓은 의미로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 이러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들은 서로 동반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 원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30%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소화기관의 기능성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 X-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이 만성적으로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를 보인다.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고통스럽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활동에 심한 지장을 준다. 주로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이나 도시거주20∼40대 직장인에서 많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많다.

 

원인은 감염,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생활양식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장운동 이상, 대장 감각이상 때문이다.

 

■ 증상

일반적으로 식사 직후나 배변 전에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가 배변 후 호전된다. 또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 이로 인해 가스가 차 트림이 잦아지며 방구의 냄새가 심하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가 잦아진다. 대변이 가늘어 지거나 점액이 묻어나오며 배를 만져보면 딱딱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우울 불안 불면 스트레스 성격 예민 등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35세 이전에 시작되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 빈도가 높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더 소심하고 신경쓰는 신체 부위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증상면에서도 남녀차이가 나는데 남자에게는 설사나 묽은 변, 여자는 변비와 복통이 두드러진 증상이다.

 

■ 종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3가지로 구분한다.

 

첫번째는 복통 없이 간헐적으로 설사를 하는 유형으로 드물다. 전에 맹장 수술이나 다른 복부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많다.

 

두번째는 쥐어짜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복통과 변비가 계속되는 유형.

 

세번째는 변비와 설사와 교대로 나타나면서 복통이 있고 변은 가늘고 잘 풀어진다. 한군데 배, 특히 왼쪽 아랫배가 아프지만, 여기저기아무데나 아플 수도 있다. 배가 아플 때 만져보면 소시지 모양의 딱딱한 것이 만져질 수 있다.

 

■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 및 발생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또 어떤 환자에 잘 듣는 치료방법이 다른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약은 없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증상요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심리 치료, 식이요법, 약물치료로 나뉜다.

 

◆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심리 치료=교육과 확신 적당한 운동 올바른 배변 습관 등 생활 방식의 변화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좋다. 신경성 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최선의 치료법.

 

◇식이요법=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 식이섬유는 위, 소장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대장에서의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며 답즙산과의결합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대변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특히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서 효과가 있다.

 

대추와 생강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좋은 식품으로 권장 된다. 특히 대추에는 장내 독성을 줄이는 플라보노이드,미네랄 성분이함유돼 가스 유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음료, 흡연, 껌, 빠른 식사 등 대장 내 공기를 증가시키는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

 

◆ 증상이 심한 경우

 

일반적으로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

 

정신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며 악취나는방귀를 없애기 위해 대장 주름에 낀 숙변을 제거하는 장세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잘못 실시하면 대장염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상담해야 한다.

 

이밖에 장에 작용하는 약물을 배변습관의 변화, 예측되는 복통의 정도, 복부팽만 등의 증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약은항경련제와 장운동 촉진제, 변비치료제 등이 있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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