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 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작성일 : 2020-08-13 13:31 수정일 : 2020-10-21 17:36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본격적인 삼복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태평양고기압과 시베리아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면서 엄청난 더위를 가져온 것이다. 그 끝이 삼복더위와 이어졌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하여 훨씬 무덥고 긴 여름을 보내게 되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있는가? 피서라는 말은 더위를 피한다는 것인데 더위를 피하면 얼마나 피할 것인가? 여러 가지 피서 방법이 있지만 그것으로 더위를 피하지는 못한다. 긴긴 더위를 피하면 며칠이나 피하겠는가. 또 사람마다 정도가 달라서 공용으로 통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통하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더운 줄을 모른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름이라고 축구를 쉬지 않는다. 그들은 여름 한낮에도 축구를 한다. 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름이라고 등산을 쉬지 않는다. 한 여름에 모악산에 가보라. 산에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으로 모악산 길이 빽빽하다. 날씨가 덥다고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쉬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힘든 수련을 하고 있다. 농촌의 농부들도 논과 밭에 나가 일을 한다.

할 일이 있는 사람은 더위를 핑계대지 않는다. 그들은 더위 속에서도 자기의 일에 매달려 땀을 흘린다. 그야말로 구슬땀이다. 마치 농부가 논밭에 나가 일을 하는 것과 같다. 날씨가 덥다고 농부가 논밭에 나가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할 곡식이 없어진다. 농부는 한여름 뙤약볕에도 논밭에 나가 일을 한다.

자녀들이 덥다고 푸념하거든 일거리를 만들어 주라. 그들이 평소에 하고 싶어 하던 일을 그때에 하게 하라. 그러면 더위가 무엇인지 모르고 넘어갈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피서 방법이고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다.

더위를 피해 다니지 말고 더위와 맞서 보는 것, 그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법이다. 올 여름에는 더위 속에서 더위를 당당히 극복하며 지내야겠다.
 
이용만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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