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일 하고 있나요 ?

- 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작성일 : 2020-08-27 11:28 수정일 : 2020-10-21 18:0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아직도 이런 일하고 있나요?


 

갈수록 자녀들 키우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자녀가 나이를 먹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힘들다고 말한다. 무어가 힘드냐고 물어보면 아침에 깨워주기부터 밥 챙겨주고 준비물 챙겨주고 학교에 차 태워다 주고 학원에 차 태워다 주는 일들이 갈수록 힘들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하는 부모를 만나면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생기기도 잘 생겼고 말도 똑똑하게 잘하는데 왜 자녀교육에는 현명하지 못할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런 일들이 부모가 꼭 해주어야 하는 일들인가. 그런 일을 부모가 안 해주면 큰일 날일인가. 그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 일을 언제까지 해 줄 것인가. 대학생 때까지 계속해 줄 것인가? 아니면 결혼할 때까지 해줄 것인가. 그런 아이들이 서로 만나 결혼을 하면 누가 깨워줄 것인가? 서로 안 깨워주었다고 다투지는 않을까.

갈수록 자녀 키우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부모들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한다. 자녀교육은 전적으로 부모 책임이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하는 일을 보면서 자라왔고 부모가 길들여 놓은 습관들이다. 아침에 깨워주고 밥 챙겨주고 준비물 챙겨주고 차 태워주고……. 이런 일들을 누가 가르쳤고 누가 길들여 주었는가. 그러고도 내 자녀가 남들보다 앞서가고 성공하기를 바라는가. 이런 일들은 부모가 할 일이 아니다. 모두가 자녀가 혼자서 할 일이다. 어차피 같이 못 먹고 따로따로 먹는 밥, 혼자서 챙겨먹을 수 있다. 음식을 장만하기까지는 못하더라도 준비해 놓은 음식 챙겨 먹을 수는 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힘든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바탕이 있어야 한다. 기초적인 기능이 있어야 한다. 자기가 해야 할 작은 일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그 힘든 공부를 잘 할 수 있으며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인가. 아직도 아침마다 자녀를 깨우는데 힘들어하는 부모는 자녀교육에 실패한 사람이다. 열흘만 지각을 시켜보라. 저 혼자서 벌떡벌떡 잘도 일어난다. 차 안 태워다 주면 저 혼자서 일찍 일어나 시내버스 타고 잘도 간다. 그런 아이는 공부도 제가 알아서 잘 할 수 있다. 혼자서 진로 찾아서 성공할 수 있다. 부모님들에게 자녀를 깨우느라 속상해하지 말고 독립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기를 제안한다.

 

이용만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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