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혈압 유지 중요

작성일 : 2020-08-28 13:03 수정일 : 2020-08-28 13:19 작성자 : 진민경 기자

 

혈압은 건강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높아도 탈,낮아도 탈이다.그래서 정상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먼저 고혈압.우리나라 사람 3명중 1명은 뇌졸중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고혈압은 이같은 사망원인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지목된다.더욱이 뇌졸중의 80%는 고혈압으로 인해 유발된다.또 고혈압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장병도 6배나 많이 발생한다.그런데도 평소 자신의 혈압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건강관리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혈압수치는 140/90㎜Hg.이 수치 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분류되며 치료가 필요하다.건강한 성인의 평균혈압은 120/80㎜Hg 정도다.


치료는 혈압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서울 청담동 이종구 심장내과 원장은 “이중 특히 명심하고 삼가야 할 것은 흡연과 짠 음식”이라며 “다만 짠 음식은 입맛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강박적으로 싱거운 음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혈압이 높은 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운동.하루 30분씩 매주 4회 이상 운동하는 게 원칙이다.가벼운 조깅이나 등산,수영처럼 천천히 힘을 쓰는 운동이 좋다.과일과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런 생활요법으로 좋아지지 않을 땐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최근 처방되는 고혈압약은 장기간 복용해도 대부분 특별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저혈압은 사실 고혈압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특별한 증상없이 평소 혈압이 다소 낮을 뿐인 ‘본태성’ 저혈압의 경우 문제될 게 없다.오히려 혈압이 낮으면 혈관내벽의 손상이 적어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문제가 되는 것은 혈압이 짧은 시간에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다.기립성 저혈압이 대표적인 예.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났을 때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럽거나 심한 경우 실신하는 증상이다.

이 경우는 다른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 주어야 한다.물론 정상인이 일어날 때 잠깐 어지러운 것은 기립성 저혈압이 아니다.신경계통이 적응을 못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조금 낮아진데 따른 현상일 뿐이다.또 노인들의 기립성 저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탓으로 뇌혈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노화현상의 하나다.

속발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하다.출혈이 심한 경우와 음식섭취를 못하고 설사를 계속하는 바람에 탈수증에 빠졌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심근경색으로 심장성 쇼크가 생기거나 혈압수축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체내에서 염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부족한 경우 등에도 나타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면서 혈압을 높여주는 승압제를 쓴다.대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도 정상화된다.혈압과 관련해 또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측정시간과 방법,주위환경 등에 따라 혈압수치는 변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한두번 측정한 결과만으로 고혈압이나 저혈압이라고 성급하게 예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안정된 심리상태에서 10분 정도 앉은 자세로 휴식한 뒤에 두번 정도 반복하는 게 좋다.긴장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는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하루 중에서도 밤과 낮의 혈압이 다르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하루 3∼4회 정도 측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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