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감은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공감의 다리

마음의 무력감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작성일 : 2020-09-02 16:23 수정일 : 2020-09-02 17:47 작성자 : 기동환 기자

혜민 스님이 어느날 병원에 문병하러 갔다. 지나가는 한 분이 스님을 알아보고 물었다. “이곳이 중환자실인가요?” 유머를 날린 것이다. 악의없는 유머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이다.

요즈음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힘들어하고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연결감을 느끼면 치유가 된다. 자연과 연결감, 내 몸과 연결감이다. 연결감은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공감의 다리이다. 어떤 순간에도, 누구라도 공감을 통해 연결감을 느낄 수 있다면 삶의 모든 어려운 순간을 잘 지나갈 수 있다.

 

마음의 상태는 호흡의 상태로 조절하거나 평정할 수 있다.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을 느끼면 된다. 현재에 마음을 두고 진정한 나를 느끼면 된다. 자신의 숨을 느끼면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숨 총량제이다. 평생 쉴 수 있는 숨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거친 숨을 몰아쉰다면 횟수가 늘어나서 숨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느리고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쉰다면 불안이나 초조한 감정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다.

 

잘 놀지 못해도 힘이 들고 삶이 무기력해진다.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동요도 부르고 손뼉도 치면서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함께 깔깔거리고 웃다 보면 잠시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르핀의 300배 효과가 있는 엔돌핀이 분비되어 건강도 회복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지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흔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전달하는 경우가 있다. 관심은 보였지만 상대방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주어서 좋고 받아서 기쁜 물건이나 마음이 진정한 선물이다. 준 사람은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에 또한 선물을 받은 것이다.

 

어느날 직원이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했다. 무슨 선물을 받았지하고 잠시 돌이켜 보았지만 기억이 없다. 무엇이었지? 하고 물었다. 그 녀는 지난번에 커피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 선물을 주었다는 것이다. 잠시 깔깔 웃으며 공감을 했다. 이런 선물을 지인을 만나면 이용해 보아야겠다. 말 한마디의 유머와 공감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

 

공감은 서로 다른 내면세계의 연결다리이다. 공감은 고립된 마음을 연결한다. 우리는 공감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작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기동환 기자 kidong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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