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전라감영’의 화려한 부활

작성일 : 2020-10-06 15:15 수정일 : 2020-10-06 16:31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전라감영(사진)이 70년만에 복원돼 오는 7일 일반에 공개된다. 전라감영 복원으로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시내 옛 도심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전주시는 2017년 시작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터 1만6117㎡)’가 최근 끝남에 따라 7일 전북도 등과 함께 준공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미지제공 전주시

2000년 9월 8일 전라북도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된 전라감영은 조선 초기 전주에 설치되어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를 포함하여 제주도까지 통할하는 관청이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는 이곳에서 집강소(執綱所) 설치를 위한 전주화약을 맺었으며, 농민군 총대장 전봉준(全琫準)은 집강소를 총괄하기 위하여 선화당에 대도소(大都所)를 설치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선화당 등이 일제의 청사로 사용되면서 많은 건물이 철거되어 1943년에는 선화당·작청·진휼청·통인청만 남았다.

1951년에는 당시 경찰서 무기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선화당을 비롯한 부속건물이 불타고, 선화당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회화나무만 의회 마당에 남아있었다. 폭발이 있은 이듬해 그 자리에 전라북도청사가 들어섰고 이후 의회 및 전라북도경찰청 건물이 들어섰다.


험난한 세월을 거치며 터만 남았던 전라감영의 동편 부지가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월 7일 문을 연다. 일제 강점기 때 소실되었던 44채 중 7채의 건물을 복원한 것으로, 1951년 화재로 인해 선화당이 유실된 이후 근 70년 만의 부활이다.

104억원을 들인 복원공사를 통해 전라감사 집무실이었던 선화당을 비롯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 건물 7동이 옛 위용을 되찾았다. 복원된 감영은 동쪽 부분으로 서쪽은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전주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라감영을 2014년 복원하기로 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감영 재창조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사에 착수하였다. 전라감영의 원형을 고스란히 되살리기 위해 19세기 후반 제작된 완산부 지도를 기본틀로 잡고 각종 사진과 고지도, 문헌을 바탕으로한 고증과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외관은 물론 내력과 생활상까지 구현했다.


금번 전라감영 복원은 그저 옛 모습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공감하며 동참할 수 있는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재창조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역사적 지식으로 스토리텔링한 투어와 게임 등이 운영되며, 전라감영의 진상품을 손수 만드는 체험 교육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수시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10월에는 전라감영을 중심으로한 한옥마을 일원에서 전주대사습놀이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전라감영을 안내할 청소년 문화유산 해설사를 두기로 했다.

 

천년 고도 전주의 역사성과 전통성, 문화적 정체성까지 두루 갖춘 전라감영은 앞으로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자 문화의 장으로 시민들뿐 만아니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 중 한 곳이 될 것이다.

준공식은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전라감영’을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관계자만 참석하여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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