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보약’ 늙은 호박

작성일 : 2020-10-16 18:09 수정일 : 2020-10-19 09:01 작성자 : 박성범 기자

 

‘천고마비(天高馬肥)’는 풍요로운 가을을 대표하는 말이지만 원래는 중국에서 북방의 흉노족이 말을 살찌워 중국을 침범할 때가 됐음을 걱정하는 뜻이었다고 한다. 방목과 수렵으로 살아가는 흉노족이 긴 겨울을 버텨낼 양식을 얻기 위해 가을에 중국을 약탈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뜻이 또 한번 바뀌었다고 한다. 바로 살찌고(肥) 혈압높은(高) 사람들에게 가을철 건강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가을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체중이 늘어나기 쉽고, 찬 공기가 피부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먹어도 천고마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가을 제철재료가 있으니, 바로 호박이다. 특히 늙은 호박은 한방에서 ‘가을 보약’으로 부를 만큼 뛰어난 영양을 자랑한다.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것부터 혈압을 떨어뜨리고, 당뇨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못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호박만큼 비만 방지와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는 아채도 드물다. 호박은 쌀에 비해 열량이 10분의 1에 불과하고, 노화방지에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 E와 카로틴이 풍부해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도 그만이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가을보약 #늙은호박 #헬스케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