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이 차로 마셨던 산사나무 열매

산사나무의 효능과 부작용

작성일 : 2024-10-23 10:44 수정일 : 2024-10-23 11:4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요즘 산에 가거나 아파트 정원에서 빨갛게 익은 열매가 나무를 가득 둘러싸고 있는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까이 가보면 나무 아래에도 벌겋게 열매가 떨어져 있다. 이것이 산사나무 열매다. 순우리말로는 아가위나무, 북한에서는 찔광나무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山査(산사)라고 쓴다.

열매가 사과 맛이 날 뿐만 아니라 붉다는 이유로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는 뜻으로 산사나무라 한다.

 

산사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소목으로 주로 숲속에서 자라는 낙엽 작은키나무다.

이 나무의 자생지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부터 북아시아에 걸쳐 있으며 추운 곳이나 기후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산사나무는 하얀색의 꽃이 5월에 피며, 꽃말은 유일한 사랑이다.

밤꽃의 향이 정액 냄새에 비유된다면, 산사나무 꽃의 향은 음문 냄새에 비유된다고 하여 여성을 상징하는 나무다.

서양에서는 이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문에 매달아 놓아 장식하였는데 51일 노동절(메이데이)이 된 후 이 꽃이 노동의 상징이 되어 메이플라워(May Flower), 오월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여름에 하얗게 피어 있는 산사나무 꽃

 

산사나무에는 가시가 있다.

일설에 의하면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머리에 썼던 가시면류관이 산사나무 가지로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줄기 껍질은 회색이고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도란형, 깃꼴로 갈라진다. 잎 뒷면은 맥을 따라 털이 난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고 흰 반점이 있다.

나무는 관상용으로도 쓰이고 열매는 약용 및 식용으로 쓴다. 목재는 공예품을 만드는 데 쓴다.

 

 아파트 정원에 가득 매달려 있는 산사나무 열매

 

산사나무는 오래전부터 먹을거리와 약재로 사용되었다.

산사나무 껍질과 계핏가루, 찹쌀가루를 넣고 꿀을 타서 만드는 산사죽(山査粥)이 있는데, 설사나 체하는 것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잎으로 만든 산사차(山査茶)는 아토피에 좋다.

 

산사나무는 한의학적으로 중요한 약재다. , 껍질, , 열매 등 어디에도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 인도에서부터 산사나무로 의학적 처방을 하였는데 산사나무가 소화제 용도로 좋아 많은 사람이 산사나무를 재배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문서에서 보면 궁궐에서도 산사나무를 키워 열매를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산사나무는 소화제로 쓰이기도 하고 동상, 요통에도 쓰인다. 최근에는 산사나무 열매가 피부에 생기는 종양의 발달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밖에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약 개발의 가능성이 높은 식물이 되었다.

 

 여러 가지 식용과 약으로 쓰이는 산사나무 열매

 

산사나무 열매의 활용

 

산사나무의 열매는 산사자(山楂子)라고 부르며 또한 한자로 당(-아가위 당)으로도 표현한다.

맛이 시고 달아 옛날부터 애용되었지만 그냥 먹기엔 맛이 엷어 그대로 먹는 경우보다 가공해서 먹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술을 담그는 경우가 많았고 중국에서는 가공하여 탕후루나 산사편 등 과자로 만들어 먹었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나무꼬챙이에 꿰어, 설탕 녹인 물과 물엿 등을 발라 얼려서 반짝반짝하게 만든 음식으로 산사병(山渣餠)이라고도 불리며 어린아이들 간식용으로도 많이 먹는다. 중국의 전통 간식이자 길거리 음식으로 산사나무 열매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식재료 가게에서 구할 수 있다.

 

산사육은 열매에서 씨앗을 제거하고 과실만 말린 것을 말한다. 차로 우려내어 마신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순조 때 궁중에서 금은화(金銀花)와 산사육(山楂肉)으로 차()를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임금님이 차로 마셨던 산사나무 열매인 산사육

 

또한 북한에서는 산사나무의 열매로 저주정 탄산음료를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산자나무 약초를 늘리기 위해 거리와 마을의 주택 주변 빈 땅에까지 산사나무를 심으라는 조선노동당의 명령까지 있었다고 한다.

 

산사탕(山楂湯)의 경우는 산사나무의 열매와 율무가루와 녹말 그리고 설탕 혹은 꿀을 넣고 만드는데 이것을 체했을 때 먹는다.

 

산사나무는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므로 장작으로 많이 쓰이며 목재에 탄력이 있어 여러 가구의 재료로도 쓰인다. 산사나무로 전통 현악기인 비파와 월금(月琴) 그리고 해금(奚琴)의 복판(腹板)을 만들 때 사용된다.

 

산사나무의 부작용

산사나무의 열매인 산사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궤양성 위장 질환이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볶거나 찌는 등의 조리를 거쳐서 먹어야 한다. 또한 장기간 오래 먹을 시 이빨이 썩거나 위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금 나무에 열매가 빨갛게 매달려 있는 산사나무를 감상하고 열매를 약으로 쓰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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