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의 효능

작성일 : 2021-03-23 17:37 수정일 : 2021-03-24 08:52 작성자 : 진민경 기자

 

팥이 붉은 색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붉은 팥 외에도 흰색, 검은색, 담록색, 황록색, 연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붉은 색의 팥이 잘 알려진 것은 붉은 색깔이 양(陽)의 색으로 음습하고 요사스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벽사의 의미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지팥죽을 챙기듯이 가까운 일본에서도 입춘(立春)이 되면 신사(神社)에 모여 팥을 흩뿌리며 귀신은 쫓고 복을 부르는 풍습이 있는데 세상살이를 걱정하고 근심하는 모습은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최근에 팥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팥전문 음식점이 많이 생겨서인지 동짓날이 아닌데도 팥죽, 팥칼국수, 수수팥떡과 같은 팥음식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따뜻한 팥죽이나 팥칼국수 한 그릇이 잡귀도 쫓아주고 건강에도 좋으며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눈치를 안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라 하겠다.

 

우리 몸에 팥이 얼마나 좋은지는 명의별록 및 약성본초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소갈을 다스리며 이뇨해독작용이 뛰어나 부기를 치료하고 만성신장염이나 뚱뚱한 사람들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한편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의대 연구팀에 의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학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에 팥을 이용한 다이어트가 다시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팥은 곡류중에서 비타민 B₁함량이 가장 많아 쌀밥과 혼식하면 좋다. 쌀밥에 부족한 비타민 B₁은 탄수화물 대사에 꼭 필요한 성분이며 이것이 부족하면 식욕부진, 피로감, 수면장애, 기억감퇴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팥은 신경 쓸 일이 많은 사람이나 수험생에게 좋은 식품이다. 팥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장을 자극하여 변통(便通)을 촉진하는데 소금물로 끓인 팥이 제일 효과가 있다.

 

요즘에도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브로콜리 삶은 물을 세안제(洗顔劑)로 사용하거나 곡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모화장품 회사의 신제품 개발에 이용되었지만, 팥은 신라시대부터 피부가 희어지고 윤기가 있으며 때가 말끔히 벗겨진다고 하여 세안제로 이용되었다.

 

팥에는 거품을 만드는 사포닌 성분과 콜린색소이 있기 때문에 피부미용을위한 천연세안제로 이용하면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색소, 방부제, 향료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팥이 신장염이나 당뇨병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고 이뇨해독작용이 뛰어나 술을 먹고 난 후에 쌓이는 주독(酒毒)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팥다이어트 열풍의 주역이기도 하지만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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