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체트병은 입안과 성기가 자주 헐고,심한 경우 눈의 포도막이나 장에 염증을 일으켜 시각 및 소화기 장애,말기엔 신경장애까지 일으키는 희귀성 난치병이다.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발생하며 병의 진행이 심하고 빠른 경우 1∼5년내에 실명,혹은 내부 장기 손상으로 생명을 잃게 되거나 심한 후유증을 앓을 수도 있다.
아직 병의 원인과 발생과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유전병은 아닌 것으로 지적된다.
1937년 터키의 피부과의사인 훌루시 베체트(Hulusi Behcet) 선생에 의해 처음 알려진 베체트병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반복적인 구강 궤양과 함께 외음부 궤양, 포도막염, 피부질환 등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의 경우 관절, 신경, 동맥, 정맥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 보기 드문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지중해 연안, 중동지방 및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극동지방에 많이 발생하여, 일명 비단길병(silk road disease)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베체트병의 병원체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염된 환경이나 중금속 중독, 바이러스 감염, 박테리아 감염, 자가면역기전, 면역학적 이상 및 유전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염이 주로 나타나고 환자의 50% 정도에서 자가 항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지며, 단일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의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나 계속 진행될 경우 실명이나 소화기 및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등에 침범할 수도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여 긴장을 풀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성이 약해지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