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문학비”에 새겨진 내력

임실문학 회원들의 기개를 높여줄 문학비

작성일 : 2022-01-14 21:34 수정일 : 2022-01-17 08:4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향토문학으로서는 전국적으로 그 규모나 활동력이 내로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지부장 황성신)에서 세워 놓은 “임실문학비”는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진입로 삼거리 작은 동산에 서 있다.

 

 

임실문학비가 세워진지 14년째이고 임실문인 104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문학비의 존재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임실문학 회원들마저 이곳에 임실문학비가 세워져 있는 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임실문학비”를 찾아 나섰다.

 

임실문학비는 2008년 12월에 세워졌는데 당시 임실문학회 7-8대 회장을 맡고 있던 김여화 회장이 임실문인들을 독려하여 세운 것이다.

 

임실문학비에는 역대 회장들과 당시의 임원 및 회원 48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후에 회원의 수가 백여 명에 이르자 별도로 56명의 회원 명단을 새겨 문학비 옆에 비치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 104명의 임실문학회 회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임실문학비에 새겨져 있는 내력은 다음과 같다.

 

임실문학비를 세우며

 

임실문학이 탄생한 지 15년, 한 해 두 권씩 서른 권의 책을 펴냈다.

처음 네 사람이 뜻을 모아 태동시켜 한국문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 60여 명의 회원이 글과 정으로 하나가 되었다. 임실문학이 길이길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문운과 단결, 애향을 기원하며 이 비를 세운다.

                                                                                    2008년  12월

 

                                  사)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

 

임원

창립회장 한대석

2대 회장 김 학

3대 회장 장태윤

4대 회장 최풍성

5,6대회장 최근호

7,8대회장 김여화

 

부회장 홍춘표 이태현

이 사 김용완 김종원 김춘자 양영두

이근풍 정인관 정병구 손채주 백순기

감사 이용만 김정길

편집국장 겸 사무국장 신영규

 

그 아래 강명자 등 48명의 회원 명단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문학비에는 최풍성 회원의 시 한 편이 새겨져 있다.

 

글 동산에 모여

                                             최풍성

 

밭을 일구고

씨앗 뿌려 가꾸는 정성

 

목 타는 가뭄에 그을리고

척박한 땅에 거름도 되어가며

서로를 손잡아 이끌어온 우리

임실 글벗들의 작은 걸음이

긍지로 엮이는 옹근 책

떳떳하게 읽히는 보람에

환한 미소로 탑을 쌓는다.

 

푸르게 자라나는 이파리마다

아침 이슬 빛나는 햇살

겹으로 이랑져 만드는 바람은

작은 숲에 머물지 않고

소중한 우리의 꿈으로 피어나

찬란한 감동의 자리, 여기

뜻 모은 어름에 이름 밝힌다.

 

처음 임실문학비가 세워질 때가 2008년 12월이기에 그 후에 가입한 회원들의 이름이 빠져 있어 최근에 추가된 회원들의 이름을 새겨 문학비 옆에 돌비석을 만들어 비치했다.

 

새로 만든 돌비석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역대 회장

9대 회장 정인관

10,11,12대 회장 이태현

13대 회장 이용만

14대 회장 최기춘

사무국장 10대~현재 김영숙

 

                                                      2021년 12월 4일

 

그 아래 강지애 등 56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앞으로 가입하는 회원들의 이름이 들어갈 여분을 남겨 놓았다.

다만 이 돌비석이 누워 있기 때문에 뒷부분을 비스듬하게 세워서 잘 보이게 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건의가 있어 이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민관광지 관촌 사선대 입구 삼거리 작은 동산에 우뚝 솟아 있는 임실문학비는 ‘전국을 움직이는 임실문인’처럼 임실문학 회원들의 기개를 높이 세워나갈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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