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아이와 참을성 없는 아이

- 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작성일 : 2020-09-24 11:59 수정일 : 2020-10-26 11:2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게으른 아이와 참을성 없는 아이
 

​게으른 사람은 어디에 가든 환영을 못 받는다.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지장을 초래한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과는 한 팀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부부도 한 사람은 게을러도 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그런대로 살림을 꾸려 나간다. 그러나 둘 다 게으르면 살림이 엉망이 된다.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환영을 받지 못한다. 참을성 없는 사람도 조직 내에서 한 팀이 되기를 꺼려한다. 게으른 사람과 참을성 없는 사람 중 누가 더 손해를 볼까?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 더 손해를 본다. 어떤 일을 이루는데 게으른 사람은 이루는 것이 늦어도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끝내 일을 이루지 못한다. 지능이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영리해도 참을성이 없는 사람은 일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다소 부족해도 게으른 사람은 이루는 것이 늦을지라도 언젠가는 일을 이룰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참을성 없는 아이들이 많다. 무엇이든 나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려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려 한다. 어찌보면 동물적인 본능에 충실하면서 자란다. 동물적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교육을 통해 다듬어 간다는 것이다. 교육이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기 위하여 일정한 프로그램에 의하여 규칙적으로 학습을 해나가는 일이다. 여기에는 인내와 의지가 수반된다. 교육기간 동안은 힘들다.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주어진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야 소정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게으름이나 참을성도 포함된다. 어려서부터 버릇을 잘 들여야 게으름을 면하고 참을성을 익힌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을 시키는 곳이 없다. 학교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교육을 강압적으로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학생을 향해 강압적으로 강요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서 학생은 힘들여 공부하려 하지 않고 성실성을 유지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힘든 일이 닥치면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좌절한다. 참을성은 모든 일을 이루어 내는 필수 요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일이어야 성취의 보람이 크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요소에 참을성이 있다.
 
이용만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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