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탄생 140주년을 맞이하여

“나에게 미술관을 달라, 나는 그 안을 가득 채울 것이다,”

작성일 : 2021-05-03 13:48 수정일 : 2021-05-03 14:4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올해로 천재 화가 피카소 탄생 140주년을 맞이하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5월 1일 ~8월 29일) 20세기 미술의 거장을 꼽으라 한다면 주저 없이 피카소를 떠올릴 것이다. 20세기 미술은 피카소에 의해 시작되었고 피카소의 세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 미술은 피카소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으리만큼 피카소가 미술계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고도 광범위하다.

 

피카소는 881넌 에스파냐 말라가에서 출생하였으며 아버지는 미술 교사였다.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려서는 읽기와 쓰기를 못하여 초급학교를 졸업하지 못할 만큼 학습능력이 저조했지만 그림을 그리는데는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었다. 14세때 바르셀로나로 이주하여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미술공부를 시작하였지만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여 학교를 그만 두었고 그 후 다른 학교에 들어 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1900년 그가 19세 때 처음으로 파리를 방문하였고,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다. 르누아르, 툴루즈, 뭉크, 고갱, 고흐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아 초기 청색시대를 거쳐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며 20세 최고의 거장이 되었다.


“나는 보는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 ‘마리 테레스의 초상’(1937년) >

피카소가 예술사에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입체주의(큐비즘)의 발명이고, 다른 하나는 미술을 통한 본격적인 사회참여다. 그의 입체주의 그림은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 미술계 최대 발명으로 꼽히는 원근법을 완전히 무시했다. 당시 미술가들에게 경전과도 같았던 기존의 틀을 깨고 근대 서양 미술의 주요 사조인 모더니즘 시대의 문을 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큐비즘 회화 대표작 중 하나인 ‘마리 테레스의 초상’(1937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나에게 미술관을 달라, 나는 그 안을 가득 채울 것이다,” 생전의 피카소가 남긴 말처럼 피카소는 향년 92세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며 살다 갔다. 프랑스 파리소재 국립피카소 미술관은 단일 작가 미술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피카소 사망 후 유족에게 부과된 막대한 상속세를 대신해 프랑스 정부에 기증한 작품들을 모아 1985년 문을 연 피카소 미술관은 회화, 조각, 판화, 데생, 도자기, 각종 자료 등 5천 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학살(1951년작)>

작품이 발표 된지 70년 만에 한국 땅에 상륙한 <한국에서의 학살>(1951년작)은 한국전쟁 발발하고 6개월이 지난 1951년 1월에 완성한 작품이다. 그리고 같은 해 파리에서 열린 살롱전에 이 작품을 공개했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피카소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과 인류애를 엿볼 수 있는 반전화의 최고작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그림으로 고발한 이 작품은 <게르니카>(1937년작), <시체안치소(1944~1945)와 함께 피카소 반전예술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탄생 140주년 특별전’에서는 피카소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11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파리 국립 피카소미술관에서 화물기 2대, 여객기 2대로 네 차레에 걸쳐 공수해온 작품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한 전시 작품의 총평가액은 2조원, 무게는 25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카소미술관이 보유한 300여 점의 회화 중 10% 이상(34점)이 외부 전시에 나온 건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피카소 #피카소탄생140주년특별전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