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관광의 중심이 될 옥정호 붕어섬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추진

작성일 : 2021-06-13 07:01 수정일 : 2021-06-14 14:06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국토해양부 선정 아름다운 길 100선”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임실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써 첫 손에 꼽히는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도로는 일찍부터 각종 관광기관 및 단체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명소다.

 

옥정호 가운데서도 특히 경관이 뛰어난 곳이 외앗날이라 불리는 붕어섬인데 섬의 모양이 붕어의 모양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실군에서는 임실의 관광 중심이 될 옥정호 붕어섬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화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야심찬 “섬진강 에코뮤지엄”사업 추진하고 있다.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자연과 인간이 상호 공존하면서 교감하는 친환경적 명소를 만드는 복합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말한다.

 

이미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2차 사업에 돌입한 임실군은 옥정호의 중심이 되고 있는 붕어섬을 에코가든으로 조성한다. 물이 가득 찼을 때의 면적이 7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하고 물이 빠지면 두 배로 넓어지는 붕어섬에 소나무와 구절초, 철쭉, 수국 등 교목과 관목, 화초류를 가득 심어 친환경 정원으로 만든다.

 

물안개가 가득 끼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의 각광을 받는 옥정호 수변길은 ‘옥정호 물안개길’로 명명하고 국가생태 탐방로로 조성하여 물안개 속을 조용히 산책하며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산책길로 조성한다.

 

붕어섬과 오봉산 장군봉 기슭에 마련된 요산공원을 잇는 410m의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조성하여 다리 위를 거닐며 옥정호의 진수인 붕어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주변에 산악 레포츠 체험 시설 갖추어 코스형 짚라인 1,700m와 알파형 코스터 사업이 추진된다.

캠핑장 조성 사업 함께 추진하여 옥정호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함께 동화되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이 완성되면 임실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게 될 것이며 옥정호는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임실군은 ‘옥정호 힐링과’를 신설하고 4개 팀에 핵심요원을 배치하여 추진하고 있다.

 

옥정호는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역인 호남평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국가기간산업 차원에서 1965년에 섬진강댐으로 조성한 인공호수다. 유역면적이 763제곱킬로미터에 달하고 저수면적 26.3제곱킬로미터로 총저수량은 4억 3천만 톤에 이른다.

 

옥정호의 물은 약 6km의 수로를 통해 정읍 칠보의 수력발전소 터빈을 돌리며 정읍과 김제, 부안의 들판을 적시고 멀리 계화도까지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운암면의 중심지가 수몰됨으로써 15,000여명의 주민들이 수몰민이 되어 고향을 잃고 계화도로 이주하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

고향을 버리고 짠물만 나는 허허벌판으로 이주해 갔던 수몰민들은 농사도 지어보지 못하고 분양받은 땅을 헐값에 팔고 물속에 잠겨버린 고향 마을의 뒷산으로 돌아와 호수 주변에 움막을 짓고 살아야 하는 애환을 겪게 되었다.

 

그해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면 호수 주변의 밭에서 다소의 곡식을 걷을 수 있었지만 여름철이나 가을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애써서 지어놓은 농작물을 물속에 수장시켜야 하는 안타까움 속에서 살아오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가을 홍수를 만나면 밭곡식들은 물속에 들어가 버리고 키가 큰 수수만 물 밖으로 나와 있어 배를 타고 다니며 수수 모가지를 베러 다니기도 하였다. 댐 주변이 국유림으로 되어 있어 무허가 땅이라 보상이나 항의 한 마디 할 수도 없었다.

 

다른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옥정호는 정작 임실군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하였다. 거기에다 1998년부터는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제한구역이 되는 바람에 손도 못 대는 애물단지가 되어 있었다.

이에 임실군에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설득 끝에 2015년 이후에야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벗어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임실군의 옥정호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몰려오는 사람들로 임실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맞게 될 것이고 옥정호는 다시 한 번 푸른 물빛을 자랑하며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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