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고창 선운사 꽃무릇

- ‘이 가을, 당신을 위한 레드카펫’ 꽃무릇 활짝 -

작성일 : 2021-09-23 09:50 수정일 : 2021-09-23 10:43 작성자 : 문성일 기자

고창 선운산 꽃무릇


고창군 선운사의 꽃무릇이 드디어 개화해 1년 동안 꽃무릇을 보기 위해 기다려 온 관광객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빨갛게 피어난 꽃무릇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고창 선운산 계곡 사이사이 꽃무릇의 꽃대가 올라와 어느덧 계곡 깊숙한 곳까지 레드카펫이 깔렸다.

바라볼수록 뜨겁게 돋아나는 열정과 그리움. 가느다란 꽃줄기 위로 여러 장의 빨간 꽃잎이 한데 모여 말아 올린 자태가 빨간 우산을 펼친 것만 같다. 살펴주는 이 아무도 없어도 꽃들은 수수하게 잘도 피었다.

선운산 꽃무릇은 5월께 잎이 나왔다가 7월께 지고 나면, 9월 초 꽃대가 솟아난다. 9월 하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오른다.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다.

가려진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 그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한다.


이곳의 꽃무릇은 통상 개화 후 열흘 정도가 절정기로 알려져 있어 10월 첫 번째 연휴까지 감상할 수 있을 거 같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꽃무릇으로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은 고창 선운산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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