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까지 총 17억 원 들여 동물원·덕진공원·남부시장 등 3곳 정비 -
전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2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서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이 선정돼 국비 7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이 조성된다고 15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 조성은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활동의 제약이 없는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30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시는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 과정에서 전북도와 적극 협업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해 사업 선정을 이뤄냈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7억5000만 원 등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 등 3개소에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정비될 동물원 호랑이사 |
전주동물원의 경우 경사가 심한 호랑이사 등에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되며, 음성(촉지) 안내판 및 수화영상 안내시설도 생긴다.
자료사진 - 덕진공원 |
덕진공원에는 관광약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되고, 주차장 입구 인도가 정비된다. 또 남부시장 장애인 화장실 공간이 확대되고, 주차장 이용환경도 개선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에도 이 같은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서 경기전, 향교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이 선정돼 총 12억8000만 원을 들여 화장실 개선, 휠체어용 경사로 설치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 조성을 통해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찾아와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전주시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이 통과돼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