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 양지춘추 11호 출판기념회

양지노인복지관 동인지 발행

작성일 : 2021-11-23 07:12 수정일 : 2021-11-23 08:5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전주시 효자동 성미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에서 는 2021년 11월 22일(월) 오후 1시 30분에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동인지로 발간하고 있는 『양지춘추 11호』 발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양지노인복지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복지관 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지만 알뜰한 출판기념 잔치가 되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조휴정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릴 적 먹던 된장과 청국장에서 익힌 성숙과 숙성은 변화와 진보, 혹은 발전을 의미하며 매 순간 타인들에게 신실히 행하고 맡겨진 의무를 수행하고 시련에 대처하면서 굳건함과 단호한 심령으로 각자의 짐을 지고 목적의식과 소망을 갖고 노력할 때 성숙한 인생이 되는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양지춘추에 실린 글 가운데 ‘가을에 드리는 기도’를 작가인 고순길 회원이 낭송을 하여 분위기를 띄우기도 하였다.

또 출판기념회가 열린 정면의 스크린 앞에서 자기의 글이 나오는 영상과 함께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선물해주는 이벤트도 행하였다.

 

 

노인복지관 중에서도 드물게 어르신들의 글을 모아 동인지로 발간하고 있는 『양지춘추』는 지금부터 5년 전인 2016년 여름부터 회원들의 글을 모아 그해 가을에 『양지춘추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동인지의 이름 그대로 해마다 봄호와 가을호를 결행 없이 계속 발행하여 왔다.

 

이번 양지춘추 11호에는 조휴정 관장의 ‘발간사’를 비롯하여 박두환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의 ‘나의 좌우명’을 시작으로 김혜숙 효자2동장의 ‘축간사’에 이어 양지노인복지관과 분관인 완산노인복지관에서 벌였던 각종 행사에 대한 화보를 실었다.

 

기획 특집으로 마련한 특집으로는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와 “양지 이야기”,그리고 “아이들의 노인 생각 체험”을 실었다.

 

첫 번째 특집인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이미 인생의 후반기를 넘긴 사람들에게는 걸맞지 않은 제재 같으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했는데 많은 회원들이 새롭게 버킷리스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글을 보내 주었다.

 

두 번째 특집으로 마련한 “양지 이야기”는 창간호부터 이어져 온 특집으로 양지복지관에서 보고 듣고 배우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펼치는 마당인데 매회 새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서 나오고 있다.

 

세 번째 특집인 “아이들의 노인 생각 체험”은 『양지춘추』를 읽고 그 소감을 쓴 18명의 어린이들 글이다. 숨김없고 진솔한 아이들의 생각들을 소감 속에 담았다.

 

특별 기고로 마련한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정보연구소  김명엽 객원연구원의 “아이야, 먹 갈아라.”는 벌써 6회째의 특별 기고문으로 전북의 서예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회원들의 글로는 18명의 시 27편이 실렸으며, 20명의 수필 21편이 실렸다. 그밖에 독후감, 기행문, 칼럼, 평론 등이 고르게 실렸으며 양지노인복지관과 분관인 완산노인복지관의 연혁과 직원현황, 그리고 다음호 원고 모집 공고까지 실렸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지금까지 제호인 양지춘추를 한자로 썼는데 더 성숙하고 알차고 유익한 글의 보고가 되고자 이번호부터는 한자로 된 제호인 陽地春秋를 한글로 바꾸었다.

 

창간호부터 편집을 주관해온 이용만 편집부장은 초창기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조금도 식지 않고 계속되어 오고 있어 양지춘추의 미래가 밝다며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절절히 글 속에 녹아있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고 평했다.

 

양지춘추는 내년 봄에도 “내 인생 행복했던 순간”을 특집으로 12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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