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하는 공부

- 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작성일 : 2020-09-25 16:11 수정일 : 2020-10-26 10:5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혼자서 하는 공부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가장 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가가 다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혼자 있을 때 공부를 한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는 혼자 있을 때 공부를 하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 공부를 하는 아이,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이고 앞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적어도 1만 시간은 노력을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 세 시간씩 열심히 하는 사람이 10년 동안 하는 양이다. 옛날이야기에도 10년 동안 수련을 하면 스승이 제자를 부른다. 그리고 말한다. “이제는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느니라. 하산하여 네 뜻을 이루도록 하라.”

그 사람이 어찌 하루 세 시간씩만 수련을 했겠는가. 1만 시간을 훨씬 넘어서 수련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수련시간에 어찌 설렁설렁했겠는가. 몸과 마음을 다하여 수련에 임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심혈을 기울여 노력한 사람이 적어도 1만 시간은 해야 무언가 쓸 만한 기능을 터득한다는 말이다.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엉덩방아만 2만 번을 찧었다 한다.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은 혼자 있을 때에 공부를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아이가 혼자 있을 때에 무엇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 공부도 습관이 들면 수월하다. 시험 때만 되면 극성을 부리며 밤잠을 설치는 아이는 결코 공부가 오래가지 못한다. 평소에 공부를 꾸준히 해온 사람은 시험 볼 때라고 극성을 부릴 필요가 없다. 평소보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 설령 시험공부를 못했다 해도 성적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녀들에게 꼭 지키도록 한 것이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숙제를 할 것.” 지금이야 우리나라에서는 숙제도 없고 시험도 없는 학교가 되어버렸지만 숙제는 학생으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학생으로서의 의무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부모들이여, 자녀들에게 ‘혼자서 하는 공부’ 이것을 길들이자.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아이로...
 
이용만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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