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송하진 도지사 코로나19 관련 대도민 호소문 발표 -

작성일 : 2020-11-23 12:57 수정일 : 2020-11-23 13:52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지난 22일 송하진 도지사가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도내에서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하진 도지사가 23일 0시부터 전라북도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단계를 1.5단계로 격상 조치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호소문을 통해 “이제 어떤 곳도,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가장 강력한 방역”이라며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불요불급한 타지역 방문이나 외출, 모임을 자제하고 최대한 자택에 머물러달라"라며 “거리두기 완화로 해이해졌던 경각심의 끈을 다시 고쳐매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1,2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라며 “도내 방역 단계는 1.5단계이지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방역만큼은 더 강력하고 빈틈없이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과 관련해 송지사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질환의 급증”을 경계하며,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방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도내 전 지역의 방역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 데에는 인구가 많고 이동이 잦아 밀접도가 높은 도시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거센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익산에서 31건, 전주 7건, 군산 7건의 환자가 발생해 닷새간 지역 주요 도시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또, 현재의 감염 추이가 전례 없는 속도라는 점도 전북도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21일까지 사흘 연속 두 자릿수의 환자가 발생했다"라며, “도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의 확산세와 관련하여 송 지사는 향후 방역 단계를 추가로 격상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 지사는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지역별로 방역 단계를 추가로 격상하고 즉각 관리, 대응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규제의 변화는 모임 행사에서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는 기존 500명 미만에서 100인 미만으로 인원 제한을 두고 2m의 거리두기를 권고하게 되며,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등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모임 식사 금지, 숙박 행사가 금지된다.

유흥시설(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 헌팅포차의 운영업소)은 기존 시설 면적 4㎡당 1명의 인원제한에서 춤추기, 좌석 간 이동 금지가 추가된다.

방문판매 홍보관에서는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노래방은 시설면적 4㎡당 1명의 인원제한, 음식 섭취 금지가 포함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잔업, 오락실, 멀티방, 실내 체육시설 등은 시설면적 4㎡당 1명의 인원제한이 되고 학원(교습소포함),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도 시설면적 4㎡당 1명의 인원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은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가 실시되고 스포츠 행사는 수용가능인원의 30%만 수용해야 한다.

국공립시설 역시 수용가능인원의 50%로, 경륜, 경정, 경마, 카지노는 20%로 제한된다.

다만 각 시군의 판단에 따라 방역관리 상황, 시설 등을 고려해 일부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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