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가출 치매노인 발견 신고한 버스기사에 감사장 수여

작성일 : 2021-05-12 16:18 수정일 : 2021-05-12 16:55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익산경찰서는 지난 10일, 고령의 치매 가출노인을 경찰에 신고해 조기 발견하여 무사히 귀가하는데 크게 기여한 버스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75세 A씨(어양동 거주)가 불상의 이유로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가출인의 행방에 대해 추적하였으나, 최초 가출 신고가 하루가 지난 뒤에 접수되었고, A씨가 치매 증상이 있고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나가서 행적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서는 올해 3월 익산시 버스·택시 운송업체 간 맺은 ‘실종자 조기 발견체계 구축을 위한 동보메시지전송 업무협약’을 활용, 관내 운행 중인 버스와 택시 기사 322명에게 A씨의 인상착의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였고, 신고접수 후 10시간 만에 신동 북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가출인을 발견한 버스기사의 제보로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버스기사는 “버스운행 중 익산경찰서에서 발송된 치매노인 발견 협조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문자메시지 내용과 비슷한 착의를 한 노인이 제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의 정류장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보하였다"라며 “가출노인이 집을 나와 하루가 지났는데도 별 탈 없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송승현 익산경찰서장은 “다른 가출인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치매노인의 특성상 초기에 발견치 못하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평소 투철한 신고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찰 업무에 협조해 주신 민간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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