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괴질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서울서 국내 첫 의심사례

작성일 : 2020-05-26 16:45 수정일 : 2020-05-26 16:58 작성자 : 박윤희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유럽, 미국의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진 이른바 ‘어린이 괴질’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이 서울서도 의심 환자 사례 2건이 발생되었다.

이번 어린이 괴질의 특이한 점은 영국 런던의 어린이 8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성 질환이 나타나면서 알려졌는데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면서, 신체 곳곳에 동시다발적인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유럽과 미국 영·유아 및 청소년에게서 발병하고 있다. 고열,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상 면역 반응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어린이 괴질은 2세 미만에서 발생하는데 이번 증상은 노스웰 의학센터에서 25세 성인 환자를 비롯 뉴욕 병원에서도 20대 초반 환자 여럿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사례가 26일 0시 기준으로 2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3일 기준으로 13개국으로 확산되었다.
방역당국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감시 및 조사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개학을 앞둔 시기 학부모님들도 아이들도 오늘 서울서 발생한 사례로 더욱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당국이 관련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이다. 
의심사례로 의료기관에 신고된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으로 , 이 중 1건은 어린이 괴질의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만 19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에게서 38도 이상의 발열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혈액 검사 결과 염증 증상이 확인되거나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 침범이 확 돼 입원해야 하는 중증 상태일 때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방역당국은 “각 의료기관에 환자 중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있으면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buzz@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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