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들

뇌혈관질환질환 종류와 뇌CT

작성일 : 2020-06-12 11:21 수정일 : 2020-06-12 15:07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 단일 질환으로는 1위의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말이 둔해지고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두통, 구토,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뇌혈관 질환은 증상이 대부분 중년 시기에 발현되지만 병은 20대부터 꾸준히 진행된 것이다. 최근 발현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젊어서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경색과 뇌출혈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하고 뇌혈관이 막혀서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하며, 이 질환들을 흔히 ‘뇌졸중’이라고 통칭한다.

뇌경색과 뇌출혈을 편의상 뇌졸중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구분하면 허혈성과 출혈성으로 나뉜다. 허혈성은 혈관이 막혀 뇌로 혈액이 가지 않는 것을 말하며, 출혈성은 혈관 손상으로 인한 출혈로 뇌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다르지만 허혈성과 출혈성 뇌혈관질환 모두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처를 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인 뇌경색은 뇌혈전과 뇌색전, 일과성뇌허혈발작 등으로 나뉘고 출혈성 뇌혈관질환은 거미막밑출혈과 뇌내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의 증상은 주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는 반면 뇌내출혈은 활동 중에 많이 발생한다. 최고점까지 도달시간은 뇌경색은 1시간~1일이고 뇌내출혈은 발병 직후~6시간 이내이다. 고혈압과의 연관성은 뇌경색은 있거나 없고, 뇌내출혈은 연관성이 높다. 두통과 구토증세는 뇌경색의 경우 거의 없는 반면 뇌내출혈은 심하다. 목의 경직 현상은 뇌경색은 거의 없고 뇌내출혈은 가끔 있다. 뇌경색은 의식장애보다 마비가 심한 반면 뇌내출혈은 마비보다 의식 장애가 심각하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현 될 시에는 지체하지 말고 뇌 CT나 뇌 MRI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ㅁ 갑자기 말이 어눌해진다.

ㅁ 한쪽 눈꺼풀이 감기거나, 한쪽의 시야가 흐려진다.

ㅁ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저리거나 마비가 온다.

ㅁ 극심한 두통, 구토, 의식 장애가 발생한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발병 3~4시간 이내에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투여하면 혈관이 뚫려 치유될 수 있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약물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약물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하루가 지난 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일과성 뇌허혈발작’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기때문에 반드시 심뇌혈관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거미막밑출혈은 흔히 ‘지주막하출혈’로 불리는데, 뇌동맥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터지는 것을 말한다. 거미막밑출혈이 발생하면 치사율이 무려 50%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년에 1번씩 뇌혈관 촬영(뇌 MRA)을 받는 것이 좋다.

뇌 전산화 단층촬영(brain computed tomography) X선을 인체에 투과시켜 흡수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뇌의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법이다. 뇌출혈, 뇌종양, 뇌경색, 뇌부종, 두개골 골절 등 응급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뇌혈관 질환의 초기 진단에 효과적이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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