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과예방

작성일 : 2021-02-23 13:18 수정일 : 2021-12-23 14:08 작성자 : 박성범 기자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담배나 먼지, 가스 등이 원인으로 숨을 쉴 때 공기가 들락거리는 기관지가 좁아지고 기관지 끝의 폐포가 망가지면서 천천히 호흡기능이 저하되는 호흡기 질병이다.

 

담배나 유해 먼지, 가스를 들이 마시게 되면 기관지와 폐포에 비정상적으로 염증이 생긴다. 이 염증이 지속되어 기관지가 좁아지고 점액(가래) 분비가 늘어나며 폐포가 파괴되어 그 결과 호흡곤란, 만성적인 기침, 가래 등의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3배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비례하여 더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간접 흡연으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하며, 특히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나중에 태아에게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터에서의 먼지나 가스, 그리고 나무나 연탄을 땔 때 나오는 연기 등을 장기간 마셔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한다. 실내외 공기오염이나 호흡기 감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더 나쁘게 하고, 고령이 되면 호흡기 기능이 저하되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폐포, 망가지기 전까지 증상없다

경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다. 폐기능검사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경우에는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가파른 곳을 서둘러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온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숨이 차서 친구들과 걸을 때 뒤처지게 되고 중간에 쉬어 갈 정도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최중증이 되면 청소, 머리감기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을 느끼며 결국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서 밥도 못 먹고, 대소변도 못 가리게 돼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한다. 이 때 감기로 악화되거나 폐렴이 생기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느끼며 초기에는 잘 알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기관지와 폐포가 많이 망가지기전까지 심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기관지와 폐포가 망가지다가 감기 후 기관지염으로 심하게 숨이 차서 병원을 찾게 된다. 이 때는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다.

 

치료법 활용으로 새 희망 보여

중년 이후의 성인이 가파른 곳을 오를 때 숨이 차면 먼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아닌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폐기능검사로 한다. 폐기능검사는 환자가 최대한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의 양을 측정하며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흡연을 오래한 사람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폐기능 검사를 하면 경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치료시 비약물 요법으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첫째 흡연하는 경우 금연이 질환을 치료하고 더 진행하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금연하면 폐기능이 일부 회복되어 호전되며 기침, 가래도 줄고 더 오래 살 수 있다. 문제는 담배 끊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인데 이를 돕는 효과적인 약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밖의 비약물 요법으로는 다리를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 즉, 속보·등산·수영 등이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약물요법으로는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흡입제와 경구약), 항염증제(흡입제)와 객담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거담제(경구약)등이 있다. 이들의 장점은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증상을 개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약물 요법의 단점은 어떤 경우 목소리가 잠긴다거나 또는 목이 마르는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전혀 심각한 것은 아니나 때로 약물을 중단하는 이유가 되곤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목표는 불편감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하며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나빠져 급히 입원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생존기간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현재의 치료법을 활용하면 목표 모두를 의미 있게 개선시킬 수 있다. 이 질환은 그 동안 고질적인 난치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이 분야에 눈부신 의학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흡연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터의 환경이 먼지가 많고 유해 가스가 있으면 환기를 시키고 분진 마스크 등으로 예방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실내외 공기오염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하루에 7천~1만 리터 이상 공기를 마시게 되는데 기관지와 폐의 건강을 지키려면 꼭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질병 때문이 아니어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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