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알고 관리하자

작성일 : 2021-04-01 09:54 수정일 : 2021-12-23 14:06 작성자 : 박성범 기자

 

건강검진을 받은 후 고지혈증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의 지질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지질의 종류인 저밀도(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고밀도(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통틀어 ‘이상지질혈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위험인자*도 많으면 많을수록 그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인자를 고려해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정한다.

 

고지혈증의 생활요법


금연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 사항 중의 하나다. 흡연은 니코틴이나 다른 유해물질들의 작용에 의해 혈관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증 발생을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식사요법은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이 된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높은 음식 (삼겹살, 갈비, 커피프림, 탕류, 내장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잡곡, 채소, 해조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며, 트랜스지방(마가린, 팜유 등)은 가능한 적게 섭취해야 한다. 또한 당질 및 알코올의 과잉섭취를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지질을 낮추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춰 궁극적으로 고지혈증으로 발생할 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고지혈증 개선과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운동은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속보, 자전거, 수영, 가벼운 조깅 및 등산 등)을 일주일에 3~5일 이상 실시하고, 하루 40분 이상 실시하며 운동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보다 운동시간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도록 한다.


 

과체중 및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체중감량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대사증후군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고혈압, 고혈당 등의 위험 요인을 감소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보통 3~6개월에 걸쳐 기존 체중의 약 5~10% 감소를 목표로 한다.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바로 시작하게 되지만, 그 외에는 3~6개월의 정해진 기간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하고도 조절목표에 도달하지 않는 경우 약을 사용하게 된다. 종종 몇 년 동안 조절 목표에 도달되지 않은 경우에도 “생활습관개선을 해 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투약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투약을 시작해도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약의 용량을 최소화하고, 다른 위험인자를 조절하여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일단 약을 복용하게 되면 자의로 중단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및 경과관찰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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