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 증후군, 갱년기여성에게 나타나는 입안 증후군

작성일 : 2021-09-25 09:45 수정일 : 2021-09-27 10:23 작성자 : 진민경 기자

혀를 비롯한 입술, 입천장 등 입안의 부드러운 부위가 화끈거리고 아린 통증이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금속성의 쇠맛, 매운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들을 관찰하면 호소하는 증상이 있을 뿐, 혀나 입안의 형태적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불편함이 있으면서도 쉽게 병원을 찾지 않는데다, 치료가 쉽지 않다.

 

이러한 증상을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일부에서는 불안, 우울, 그리고 큰 병일 수 있다는 공포에서 오는 정신적 이상을 보이기도 하고, 미각 이상과 입마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은 말 그대로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침샘이 말라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주로 노화로 인한 침샘 기능의 약화 및 극도의 긴장감, 스트레스다. 또 우울증약, 불면증약 등을 오래 먹은 경우에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침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 증상이 있으면 쉽게 침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입이 건조해질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목에 가래가 걸리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에도 구강건조증이 악화된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혀에 백태가 두껍게 생기다가 점점 백태가 마르고 혀 표면에 거품 침이 보인다. 아주 심해지면 백태가 사라지고, 입이 마르고 쓰고 쇠 맛이 나는 등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는 사태까지 발전한다. 또 혀가 말라붙어 말을 하기 어렵거나,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 치료를 위해서 보통 인공 타액이나 침샘 분비를 촉진시키는 먹는 약, 가글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에 진액이 부족해 침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이러한 처방만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건조증 치료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몸 안의 진액이 충분한지, 진액을 소모시키는 허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중점적으로 살펴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또 구강호흡을 하거나 목 안에 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같이 치료하는 것이 구강건조증을 해결하는 지름길이 된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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