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입 냄새.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입 냄새를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몇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다 벗었을 때 마스크에서 나는 냄새가 평소 나의 입 냄새라는 걱정 때문이다.

입 냄새는 콤플렉스로 여겨질 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입 냄새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벗을 수도 없는 마스크 안에서 양치질로도 안 잡히는 입 냄새를 조금이나마 잡아줄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오늘은 이러한 입 냄새를 없애주는 음식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구취 입 냄새 해소 및 완화에 좋은 음식

1. 물
물은 입안의 음식물을 청소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입안이 마르면 구취가 나기 쉽다. 입안이 촉촉하면 침의 분비도 촉진된다. 물을 자주 마시면 구취 완화에 도움을 준다.
 

2. 김
엽록소가 풍부한 김에는 항산화 성분인 피코시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는 구취 원인이 되는 트리멘틸아민이나 메틸메르캅탄 같은 성분의 분해를 돕는다. 또 김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치아에 붙은 찌꺼기를 씻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A ㆍ C, 칼슘 등이 함유되어 숙변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장내 독소를 없애 주어 구취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준다.

3. 녹차
녹차에는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탈취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카테킨과 에피카데킨이 대표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치아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한방에서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몸속 독소 해소 등을 위한 약재로 녹차를 사용한다. 술을 마실 때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가 나는데, 이때 녹차를 씹으면 구취가 없어지고 숙취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으며 평상시 녹차를 마시면 구치 완화에 도움이 된다.

4. 깻잎
신선한 초록색 깻잎은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식품이다. 철분, 칼륨, 칼슘,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덕분이다. 주성분은 방향성 정유인 페릴라알데히드와 페릴라케톤으로 구취를 감소시킨다. 고기를 섭취할 때 깻잎을 함께 섭취하면 맛 뿐만 아니라 구치 완화에 도움을 준다.
 

5. 당근
섬유질이 풍부한 당근을 씹으면 치아에 붙은 음식 찌꺼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딱딱한 녹황색 채소인 당근은 침샘을 자극, 분비를 증가시켜 구취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당근에 풍부한 베티카로틴은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장 안의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6. 레몬
레몬은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침샘 분비는 구취제거의 지름길이다. 살균력도 있는 레몬을 차로 마시거나 레몬수로 가글하면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차로 마시는 게 더 효과가 있다. 항균물질도 포함돼 있어 탈취제 작용도 한다.
 

7. 요거트
요거트의 유산균은 구취를 일으키는 황화수소를 감소시킨다. 꾸준히 섭취하면 치주염도 줄인다. 또 장의 운동을 촉진시킨다. 입맛을 돋게 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효과는 설탕이 참가되지 않은 게 더 강하다. 유산균은 위를 통과할 때 위산에 의해 많이 죽는다. 따라서 식후 섭취가 바람직하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도 요구된다. 구취가 심하다면 전문의를 통한 검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 성인 25.9%가 기준치 이상의 구취 농도가 발생하고 이보다 많은 54.2%가 입 냄새 치료를 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평소에 구취에 좋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입 냄새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해가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참고문헌 - 대전대 한의대 김대복 교수의 입 냄새 문화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