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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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21 10:37 수정일 : 2020-10-21 10:50 작성자 : 박성범 기자

 

매끄럽고 윤기나는 피부와 머릿결을 원한다면 들깨를 가까이 하자. ‘백발이 다 된 노인이 들깨를 계속 먹었더니 검은 머리로 변했다’. 들깨의 놀라운 효능을 전하는 옛말이다. 들깨는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도 있어 옛날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 선인의 지혜를 빌려 각종 요리에 감초처럼 들깨 양념과 기름을 써보자.

 

들깨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이집트 등지에서 재배되어 왔으며 기름은 주로 등유로 쓰였다. 들깨의 잎은 장아찌나 쌈으로 많이 애용된다. 100g중에 비타민A 2000IU, B1 0.4㎎, B2 0.4㎎, 나이 아신 0.5㎎, 비타민C 85㎎이 들어있어 영양가가 매우 우수하다.

 

또한 독특한 향미가 있어 보신탕 같은 음식의 양념에는 뺄 수 천연조미료다. 비타민이 골고루 많이 들어 있어 체력이 떨어질 때 기운을 내주는 역할을 하며, 떨어진 입맛을 돋우어 주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들깨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시고 기(氣)를 내려준다고 하였다. 또한 간(肝)을 윤택하게 하며, 씨는 죽을 끓여 먹으면 우리 몸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기운을 돋워준다 했다. ‘방약합편’에는 정수(精髓, 뼛속에 있는 골수)를 보해주고 갈증과 해수를 없애고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며 혈액을 깨끗이 해준다고 그 효능을 말하고 있다.

 

평안북도 강계 지방에서는 시집가는 딸에게 들깨죽을 많이 먹여 보내고 신혼 내내 죽을 끓여 먹게 했다는데, 이 풍습도 들깨의 효능을 경험으로 알았던 옛사람들의 지혜일 것이다. 병을 앓고 난 후 체력이 떨어졌거나 노인들이 힘들어할 때에는 들깨와 찹쌀로 죽을 쑤어 먹으면 살이 찌고 기를 내려주기도 한다.

 

들깨에는 각종 비타민과 리놀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따가운 햇볕이나 황사 먼지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봄철 피부 관리에 더할 수 없이 좋다. 들깨로 기름을 내 먹거나 피부에 문질러도 되고, 들깨를 깨끗이 씻어 그늘에 잘 말린 다음 통풍성이 좋은 그릇에 보관해놓고 조금씩 그대로 씹어먹어도 된다.

 

리놀산은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들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곁들이면 맛은 물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두뇌 발달과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데, 경북대 이영근 교수와 헝가리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들깨기름을 쥐에게 먹인 결과 뇌에서 신경 전달을 촉진하는 플라스말로젠이라는 지방물질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물질이 증가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사물을 빨리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들깨를 이용할 때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들기름은 쉽게 산화하므로 기름을 짠 후 바로 먹는 것이 좋고, 들깨가루도 미리 빻아놓으면 향기가 달아나므로 그때그때 먹을 만큼 볶아서 먹는 것이 이롭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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