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습도 유지로 콧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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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26 18:10 수정일 : 2020-10-27 09:07 작성자 : 박성범 기자

 

“에취!에취!” 제법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연거푸 재채기를 해대고 연신 콧물을 풀어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본다.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코(?)때문에 못살겠다며 얼굴을 찌푸린다.

 

코가 하는 일은 잘 알려진대로 숨쉬는 역할과 냄새를 맡고 숨을 쉴 때 들이마신 공기속의 먼지나 세균 등의 불순물을 거르는 ‘공기 정화기’,즉 자동차의 에어클리너쯤에 해당되는 역할을 한다.또 숨쉬는 공기의 온도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기도나 폐가 상하지 않도록 하는 ‘가습기’와 ‘라디에이터’의 역할도 수행한다,

 

콧병 중에 가장 흔한 질환은 비염이다.말 그대로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코막힘과 콧물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비염의 종류는 급성비염,만성 비후성 비염,알레르기성 비염,코에 뿌리는 점막수축제을 남용했을 때 걸리는 약제성 비염,임신에 의한 비염 등 10여가지가 넘는다.

 

급성비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흔히 코감기라고 부른다.증상은 콧속의 건조와 재채기,콧물,코막힘과 미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는 1주일 이내,늦어도 10일 정도면 거뜬히 회복된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콧속 점막이 먼지나 담배연기,대기오염,찬 공기 등과 같은 만성 자극에 오랜기간 노출됨으로써 콧속의 점막이 많이 부어 코로 숨쉬는데 불편할 정도의 코막힘을 초래하는 병이다.약물치료만으론 콧속 점막의 부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저녁의 찬바람과 함께 공기도 제법 건조해지고 있다.겨울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게 되면 실내공기는 더욱 건조해지고 바깥공기와 온도차도 많아진다.우리 몸의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라디에이터 역할을 하는 코에게는 건조한 환경이 가장 해롭다.그렇기 때문에 코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 유지가 꼭 필요하다.코가 너무 건조해져 딱지가 생길 때는 항생물질이 들어있는 연고를 며칠 발라주면 콧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성범 기자 psb04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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