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잡초, 민들레의 효능

작성일 : 2021-04-14 16:51 수정일 : 2021-04-15 08:42 작성자 : 진민경 기자

 

길가의 잡초 정도로 여겨 무심코 지나쳤던 민들레.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민들레에 대해 한번 소개하려고 한다.

 

민들레에는 흰민들레, 좀민들레, 산민들레, 털민들레, 서양민들레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도시 근처에서 자라는 서양민들레는 효능이 떨어진다. 흰 꽃보다는 노란 꽃이 좋다. 4∼6월에 전초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에 씻어 그늘에 말려 쓴다. 백색 즙이 나오는 시기에 채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민들레는 시토스테롤, 콜린, 이눌린, 펙틴,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그 약효를 인정받고 있다. 시토스테롤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하며, 콜린은 간염, 간경화 등 간질환 환자의 치료약으로 쓰인다. 이눌린 성분은 당뇨에 좋아 유럽에선 오래 전부터 고혈압 치료제로 민들레를 사용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용도가 다양해 6대 약초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민들레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면서 달고 독이 없다.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없애주며 해독작용과 항암효과가 있으며 종기와 종양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임파선염, 인후염, 유선염, 젖몸살, 젖멍울, 종양, 간염 등의 질환에 좋다. 또 비염과 축농증, 중이염,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산모의 젖몸살에 인동초 줄기와 같이 다려 먹거나 짓찧어서 붙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급성질환에는 즙을 내어 먹는 것이 좋고, 만성질환의 경우 가루를 물에 타 먹어도 된다.

 

민들레는 성질이 차고 쓰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으면서 염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알맞다. 하지만 속이 차거나 기가 허한 사람이 복용하면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도로변이나 밭가에서 자란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 매연으로 납 성분이 잔류하거나 제초제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도 가려 먹어야 약이 된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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