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

모든 것을 가져가 버리는 그놈

작성일 : 2021-04-19 06:43 수정일 : 2021-04-19 08:4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은 누구일까요?
 

제 갈 길을 가면서 혼자 가지 않고 많은 것들을 데리고 가버리는 놈. 사랑하는 사람을 데리고 가버리고 소중했던 것들을 가지고 가버리는 놈. 뿐만 아니라 젊음이라든가 아름다움도 함께 가지고 가버리는 놈.

그놈이 바로 ‘세월’이라는 놈입니다.

 

세월은 참 나쁜 놈입니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나이를 먹게 하여 힘이 빠지게 하고 병들게 합니다. 그리고 죽게도 합니다.

늘 내 곁에 있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저 세상으로 데리고 가버리기도 합니다.

 

엊그제까지 팔팔하던 사람을 금세 병자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동서남북 활개 치고 다니던 사람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기도 합니다.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1년은 길었고 50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냥 간 게 아니고 많은 것들을 뭉떵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마치 태풍이 지나가듯이 휩쓸며 지나갔습니다. 남아 있는 것들도 형체를 바꾸어놓고 가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가버렸고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가버렸습니다. 이팔청춘 곱던 얼굴을 쭈글쭈글 밉상으로 만들어 놓아 버렸습니다. 한 번 가져간 것은 되돌려주지도 않습니다. 동행했던 청춘도 되돌려 주지 않습니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수많은 사람들이 무심하고 무정한 세월을 노래하고 있지만 세월은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세월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건강입니다. 세월이 사람에게 해코지하는 것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이 사람을 늙고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는 방법은 딱 하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람은 세월이 간다고 늙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아파서 드러누우면 늙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환갑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면 세월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또 하나 마음을 젊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젊은 사람은 하는 일도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몸은 늙어간다 해도 마음은 젊음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언제나 청춘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를 본받는 것입니다. 세월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챙깁시다. 그리하여 세월이란 놈이 가져가지 못하게 합시다.

 

이제 세월 앞에 서 봅시다. 항상 내 앞에서 달려가면서 뒷모습만 보여주었던 그 세월 앞에 서 봅시다. 그리고 외쳐봅시다.

 

“세월아, 나를 비켜서 가거라! 내가 여기 이렇게 건강하게 버티고 서있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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