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단의 오해와 진실

체내 PH농도 0.9% 균형 깨지면 건강 적신호

작성일 : 2021-08-01 13:13 수정일 : 2021-08-02 08:45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염화 나트륨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서는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성분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소금이 가지고 있는 짠 맛을 적절하게 섭취했을 경우 심장과 신장의 생리적인 기능의 균형이 맞춰진다. 나트륨을 과다섭취를 하거나 너무 부족하게 섭취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소금 속의 나트륨(Sodium, Na)이란 물질은 우리 몸 속에서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사람의 혈액 속에는 0.9%의 소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나트륨과다섭취로 인해 혈중 소금함량이 높으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혈액 속으로 체액이 빨려 들어가 혈액의 부피가 커지고 혈관 벽을 자극함으로써 혈관이 경직되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 혈관 신축성이 비교적 좋아서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혈관 신축성이 떨어지면 갑자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으로 인하여 무려 하루 권장량의 1.5 ~ 2.5배의 과다한 염분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현재의 식사에서 짠 맛을 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소금의 양이 부족하면 소화액 분비가 감소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무기력증, 현기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저나트륨혈증 등으로 설사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이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 땀으로 염분이 많이 배출되는 경우에는 적당한 염분 섭취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서 운동량은 부족하고 먹는 양은 많아지면서 소금이 부족해서 보다는 섭취 과잉으로 오는 문제가 훨씬 많다.

 

나트륨과다섭취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혈관질환이지만 요즘에는 비만이 특히 문제가 된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습관이 되고, 그 결과 먹는 양은 자연히 더 많아지는 악순환으로 인해 염분섭취는 비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나트륨과다섭취를 했다고 해서 바로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짜게 먹는 경우면염분성 부종으로 체수분 증가 및 보면량 감소로 체중이 오를 뿐 실제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짠 음식은 주로 점심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단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건강한 PH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 저염식을 위한 식단관리 꿀팁

◦ 항상 식탁위에 소금이나 간장, 고추장을 놓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식탁에서 치우고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한다.

◦ 젓갈, 장아찌 등은 섭취량과 횟수를 대폭적으로 줄인다.

◦ 김치에 비해 염분이 적게 들어 있는 물김치(동치미, 나박김치), 백김치, 겉절이 등을 김치 대신 먹는다.

◦ 라면, 소시지, 햄, 치즈, 조미하여 말린 생선, 말린 파래나 맛김 등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인다.

◦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은 조리할 때에 되도록 싱겁게 간을 맞춘다.

◦ 외식하는 횟수를 줄인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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