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언제 어느 때 누구에게나 온다

예방이 최선인 뇌졸중

작성일 : 2021-10-22 05:55 수정일 : 2021-10-22 08:5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뇌의 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이라 하고 혈관이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 한다. 뇌혈관 질환이나 전부터 불려 왔던 중풍은 뇌졸중과 같은 말이다.

 

뇌졸중은 다른 부위의 상처와는 다르게 아주 작은 막힘으로도 엄청난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아무리 팔다리가 무쇠처럼 튼튼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뇌의 작은 혈관 하나가 막히면 꼼짝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마치 잘 달리던 자동차가 전선 하나 끊어짐으로 멈추어 서서 꿈쩍도 않는 것과 같다.

 

뇌졸중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한 번 발병하면 100% 회복은 어렵다. 무언가 더듬거리고 힘을 쓸 수가 없다. 팔에 뇌경색이 온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초기에 증상이 발견되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잘 받았는데도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해보니 전에 있던 힘이 어디로 갔는지 영 힘을 쓸 수가 없더라는 것이다.


뇌졸중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바로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란 동맥이 굳어지고 혈전이 형성되면서 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되어 혈관의 혈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가 혈관이 완전히 차단됨으로써 뇌 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끊기면 뇌 손상이 오게 된다. 한 번 손상된 뇌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가 뇌색전증인데 심장 판막 질환이나 부정맥 같은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혈액이 심장에 축적이 되면서 혈전을 일으켜 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되고 결국 뇌혈관을 막게 되어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뇌졸중은 대부분 미리 예고하는 전조증상 온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오면 전조증상이라고 보고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평소에 잘하던 일이 어색하고 잘 안 된다.

- 팔다리가 저릿하고 손끝의 감각이 둔하다.

- 젓가락질이 어색하게 된다.

- 물을 마실 때 물이 입술로 흘러내린다.

- 수저나 젓가락을 떨어뜨린다.

- 말이 어눌해지고 혀가 꼬부라진다.

-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고 순간적으로 의식이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난다.

- 머리가 무겁고 심한 두통이 계속된다.

- 물체가 두세 개로 보이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 옷을 입을 때 평소와 다르게 행동이 둔해진다.

- 단추를 끼우기가 힘들어진다.

- 앉거나 일어날 때 평형감각을 잃고 휘청거리면서 넘어진다.

-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앉아 있다가 옆으로 쓰러진다.

- 걸어가다가 심한 현기증이 나거나 의식을 잃고 넘어진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 중 첫째는 혈관 관리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혈액을 통하여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혈액이 지나다니는 길이 혈관인데 이 혈관에 방해물이 없어야 한다.

마치 도로를 잘 달리던 자동차가 한 차선만 막혀도 원활한 교통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듯이 혈관을 방해하는 물질이 끼이면 혈액의 흐름에 이상이 온다. 이것이 뇌졸중의 시작이다.

혈관에 붙어 있던 찌꺼기가 떨어져 나가 돌아다니다가 뇌로 들어가 뇌혈관을 막으면 몸에 마비가 온다. 혈관만 막으면 뇌경색이요,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두 가지 다 치명적인 장애를 가져온다.

지금은 재활치료 방법이 좋아져 상당수가 회복을 한다. 그러나 본래대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몸이 한 번 고장이 나면 본래대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잘해도 가족력을 이길 방법은 없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늘 주의하고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 예방은 음식과 운동이 필수다. 평소에 늘 혈압을 체크하여 혈관 관리를 해야 한다.

 

뇌졸중에 좋은 음식 양파, 생강, 마늘, 견과류, 콩, 두부, 우유, 무, 등 푸른 생선, 토마토, 비트, 콜라비, 블루베리, 김, 미역, 다시마, 표고버섯, 영지버섯, 홍삼, 천마, 초코릿 등이다.

뇌졸중에 나쁜 음식 된장 고추장, 젓갈 등의 짠 음식, 라면 튀김 등의 밀가루 음식, 동물성 지방, 육류 껍질, 삽겹살, 갈비, 메추리알, 달걀노른자, 새우, 문어, 청국장, 소고깃국, 해물탕, 꽃게탕, 버터, 치즈, 생크림 등이다.

 

물론 뇌졸중에 좋은 음식이라 해서 무턱대고 많이 먹는다든가 좋지 않은 음식이라 해서 전혀 입에도 대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처럼 마음 놓고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입에 대지도 말아야 할 것은 술과 담배다. 뇌졸중을 앓다가 치료가 되어 괜찮다고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 사람을 보면 대부분 재발하여 중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은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보다는 걷기를 중심으로 몸에 알맞을 만큼 하는 것이 좋다. 단, 여름철을 제외한 다른 때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아침 운동은 금물이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뇌졸중을 가져올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와 비만을 막아야 한다. 혈압은 어느 날 갑자기 높아지지 않는다. 오랜 기간 축적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혈압관리를 해야 한다.

 

당뇨 또한 무서운 병이다. 이로 인한 합병증이 오기 때문이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뇌졸중이 오면 치료에 힘이 든다. 사전에 당뇨를 막아야 한다.

 

비만 역시 뇌졸중을 가져오는 주요 요인이 된다. 비만으로 인하여 고혈압이 오기 때문이다. 입을 위하여 음식을 먹지 말고 위를 위하여 먹으면 비만을 막을 수 있다.

 

뇌졸중은 나이 든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온다.

뇌졸중을 시전에 예방하여 건강한 여생을 보내자.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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