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정주영 회장님이 가장 신뢰한 자랑스런 기업인

작성일 : 2020-10-24 21:51 수정일 : 2020-10-25 14:20 작성자 : 기동환 기자

 

현대의 신화를 만든 정주영 회장님이 가장 믿고 의견을 나누었던 분이 있다. 현재 우신산업을 경영하는 국중하 회장님이다. 강사 검증을 위해서 지평선아카데미에서 청강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몇 차례 강사로 모셨는데 매 번 감동을 선물했다. 그 분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큰 축복이다. 이번에는 대학생 멘티들과 만남을 주선했다. 회장님이 자택에서 반갑게 맞이하고 손수 준비하신 다과도 제공했다. 따뜻한 마음을 느끼면서 그 분의 경영철학을 나누었다.

 

그는 아침 식사를 직원들과 함께한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직원들이 많다. 매일 4시에 기상해서 뉴스를 살피고 6시 40분경에 출근한다. 회장이 먼저 출근해서 직원들을 맞이하고 음식을 대접한다. 든든한 몸과 마음으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식사를 마치면 각 회사의 사장에게 맡기고 다양한 분들과 관계형성을 위해 외부로 나간다.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한다. 내 것인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할 줄 알면 인생의 70%는 성공이라고 여긴다. 그는 강의 요청을 자주 받는데 지급 받는 강사비와 또는 정부로 받는 상금 등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동으로 기부하도록 한다. “회장이 본보기가 되지 않으면 과연 직원들이 신뢰하고 따르겠는가”는 생각으로 회사 돈과 자기 돈을 엄격하게 구분하여 사용한다.

 

기업경영의 철학은 가장 깨끗한 회사,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회사이다. “부실경영은 형법에도 없는 죄”가 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권한보다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전국 어린이 재단의 부회장으로 활동할 때 전북에서 연간 약 25억 원을 모금하여 힘을 보태었다.

 

삶의 목표는 배움과 나눔이다. 숨을 거둘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소신으로 학업에 정진하여 늦깎이 66세에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운 만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고 있다.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2001년에 여산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살피기 위해 남극을 다녀왔고, 앞으로 북극과 우주정거장 방문을 꿈꾸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면서 26만 톤 선박을 건조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한국은 대형 선박 건조는 ‘어림없다’는 비야냥을 받았던 시기였다. 기쁨은 대단했고 감개무량한 순간이라고 회고한다. 서산 방조제 마무리 공사에서 빠른 유속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폐유조선 활용을 건의하여 물막이 공사를 성공했던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다. 그는 30대에 이사직을 담당할 정도로 정주영 회장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자랑스런 기업인이다.

완주군 동상면에 여산재를 건립했다. 방문하는 분들에게 차와 식사를 대접하고 내빈들 숙소로 활용한다. 손님 접대를 본인의 집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한다. 접대 문화를 바꾼 것이다. 1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공연장도 있다. 형편이 어려운 문화예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 외에도 일반 단체 손님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별관도 있다. 여산재의 자랑거리는 시비림이다. 임실 치즈 개척자인 지정환 신부님을 비롯하여 사회에 공헌하신 19분의 시비가 있다. 시를 통해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무리로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학교나 직장은 귀찮고 힘든 곳이 아니라 놀이터이고 꿈터이며 배움터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자집 막내아들로 태어났지만 단호하게 상속을 거부하고 셋방 생활부터 시작해서 자수성가했다. 성실한 기업인이고 수필가이며 나눔의 실천가인 회장님의 실천적인 삶을 엿보았다.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라는 말이 뇌리를 스쳐 간다.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기동환 기자 kidong30@naver.com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국중하 #정주영 #여산재 #여산교육문화관 #시비림 #지정환 #여산장학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