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얼빛 나눔 디자이너

작성일 : 2020-11-24 03:18 수정일 : 2020-11-24 09:04 작성자 : 기동환 기자

“여러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I hope to be remembered for a man helped several people achieve their goals.”

- Peter Drucker

피터 드러커가 13세가 되었을 때 어느날 종교 수업을 담당하던 신부님이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너는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냐?”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지 않은 소년들은 아무도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후 신부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너희들이 대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들이 50세가 되었을 때도 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너희들은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 드러커와 친구들은 졸업 60주년 동창회를 가졌다. 그날 모인 친구들은 한결같이 그 질문이 자신들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는 화두이고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전보다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도록 성취 의욕을 북돋아 준 사람이다.’라고 기억되고 싶다.

 

요즈음 청소년들 중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오가 크면 학교 봉사를 넘어서 사회봉사를 하게 되는데, 자칫 시간 때우기 식으로 의미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미약하지만 내가 이런 학생들과 며칠 동안 함께하면서 책도 읽고, 고민도 나누고, 산책도 하면서 꿈도 갖고 희망을 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신뢰 소통 나눔 실행에 가치를 두고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성장하면서 상처받아 어둠속에서 방황하는 이에게 따뜻한 가슴으로 희망을 전하고, 영혼의 쉼터를 제공하는 얼빛 나눔 디자이너(정신을 맑게 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된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 학습하고 생각을 나눌 학습공간인 ‘얼빛 꿈터’(정신을 빛나게 하고 꿈을 키우는 곳)를 마련하였다.

대학생을 위한 활동으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추진하는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4년 째 참여하고 있다. 금년에는 대학생 6명, 대학원생 2명의 학생들과 매달 1회씩 총 9회 만남을 가졌다. 그들이 신뢰, 창조, 소통을 바탕으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민국 인재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직장에서 미션과 비전도 수립했다. 미션은 신뢰 창조 소통에 가치를 두고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시민을 육성한다. 비전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취감을 키우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이다.

 

“學如逆水行舟 (학여역수행주) 不進則退 (부진즉퇴)” 라는 말이 있다. 배움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부단히 배우고 익혀서 제자리에서 맴돌지 않아야 한다. 평생 공부에 가장 효과적이고 시간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책과 더욱 친해져야겠다.

독서는 영혼의 양식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삶을 성찰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므로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 배움으로 나 자신이 더욱 성장하고, 타인의 능력에 맞게 유익한 씨를 뿌려 성장을 돕는다면 멋진 삶이 아닐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이고 신바람이 난다.

나는 타인의 정신을 빛나게 하고 사랑을 나누는 얼빛 나눔 디자이너이다.

기동환 기자 kidong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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