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사람은 사람을 살린다!

코칭스토리 37: 삶은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있다.

작성일 : 2021-04-19 17:00 수정일 : 2021-04-19 17:27 작성자 : 이정호 기자

 

사람은 사람을 만나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다.

1987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살았던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보자!
 



1987년 겨울은 참으로 추웠다. 그 시절은 88서울 올림픽을 앞 둔 해였기에 지방에서 대학을 나온 그는 서울로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진취적인 시대, 영어 회화 시대, 컴퓨터 보급 시대'를 중요한 시대 트랜드로 읽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대학교 때 가장 좋아해서 읽었던 두 권의 책이 끼친 영향 때문이다.

한 권은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박봉성 만화였고, 또 한 권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책이었다. 이 두 권의 책은 너덜거릴 정도로 여러 번 읽었다.

첫째, 장사의 원리를 배우다.

'진취적인 시대'를 배우기 위해 서울에 처음 정착한 곳은 남대문 시장이었다. 새벽부터 그에게 주어진 온갖 일을 하면서 장사의 원리를 온 몸으로 배웠다. 남대문 생활은 딱 6개월 했지만 '진취적인 사고와 행동'을 그에게 심어 주었다.

둘째,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다.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해 두 번째 거주한 곳은 이태원이었다. 그 때에는 영어 회화를 직접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카페에서 일하기 전, 새벽에 영어회화학원을 다녔다. 카페에서 외국인이 오면 새벽에 배운 짧은 영어로 대화를 했다.

셋째, 컴퓨터 시대를 준비하다.

'컴퓨터 보급 시대'에는 컴퓨터상가가 밀집된 곳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5개월 후에 이태원에서 용산컴퓨터상가로 옮겼다. 그는 몇일간 관찰만 했다.

 

여러 상가 중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바쁜 상가를 찾아가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말했다.

"사장님, 월급은 적어도 됩니다. 성실하게 일 하겠습니다. 꼭 써 주십시오"

• 첫 번째, 귀인을 만나다!

사장님은 매우 깐깐했다. 그래도 정이 많았다. 그는 1인5역을 하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용산상가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잠자리에는 11시에 들었는데 오래 된 병원을 개조한 숙소라서 난방이 되지 않았다. 불평 없이 3년간을 최선을 다해 일하면서 사장님의 기술을 습득해 나갔다.

3년이 지나 사장님이 이제 독립해보라고 하면서 퇴직금과 출발 자금을 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큰 돈이 봉투 안에 있었다. '1억!' 너무 놀라서 이렇게 큰 돈을 준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신용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첫 번째 귀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 귀인에게서 배운 것은 신용의 중요성이다.

그는 '1억'을 자본금으로 하여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첫 번째 귀인으로부터 배운 신용을 바탕으로 사업은 잘 되었고 3년만에 원금과 이자까지 다 갚았다. 물론 사장님은 퇴직금으로 준 것이니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그는 억지로 갚았다. 그 후 사장님은 그에게 더 큰 거래처를 소개해 주었고 자본이 필요할 때는 융통해 주었다.

• 두 번째, 귀인을 만나다!

그때 용산상가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 할 만큼 뛰어난 사람이 있었다. 그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여서 친구가 되었다. 그 친구와 대화를 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에 탄복을 했다.

그는 친구와 대화한 내용은 집으로 돌아온 즉시 메모해서 한 권의 노트를 만들었다. 그 기법들과 정보들을 읽고 또 읽어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두 번째 귀인은 그에게 '세상을 보는 혜안'을 주었다.

IMF가 한국을 강타하기 6개월 전에 그 친구는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비를 했다. 6개월 후에 IMF가 터졌을 때 오히려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두 사람의 귀인이 있었다. 두 사람의 귀인은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과 '세상을 보는 혜안'을 선물로 주었다.

 

<남도 보성 녹차밭에서 만난 길! 길이 길로 이어져 있듯이 사람은 사람으로 이어져 있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참으로 신비하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은혜이고, 선물이다.
 

삶은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있다.
나는 누군가와 이어져 있다.
나와 이어진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를 살리는 사람인가?

 

이정호 기자 dsjh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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