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클래식 이야기 chapter 2

chapter 2 – 슬픔을 담은 열정

작성일 : 2021-01-15 14:22 수정일 : 2021-01-15 14:35 작성자 : 박수진 기자

위로를 위한 클래식 이야기

 

chapter 2 – 슬픔을 담은 열정

 

 

비탈리 샤콘느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 (1663-1711)

 

이 곡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 음악 이지만 낭만주의적으로 해석되기도 해서 이 곡을 '낭만주의적 바로크' 음악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선율이 너무 아름답고 자필 악보가 없어

바로크 시대 음악인가, 낭만시대 음악인가 논란이 있었던 곡으로써

너무나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 입니다

샤콘느(Chanconne)는 바로크 시대에 널리 쓰인 기악곡 형식으로써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에서 유래 했으며

기악곡에서 변주곡 형태로 많이 작곡 되어왔다고 합니다.

바흐의 샤콘느와 더불어 샤콘느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명곡 입니다.

 

원곡은 심플하게 바이올린에 통주저음으로 쓰였으나

관현악이나 다양한 악기로 편곡해서 연주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말없이 담배를 한대씩 붙여 물었다. 오르간의 저음이 흘러나오고, 마침내 그 카랑카랑한 바이올린의 절규가 쏟아졌다. 그 날, 우리는 술 한 잔 걸치지 않은 맨 정신으로, 말 한마디 없이 울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이 곡이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것을 긍정한 셈이 되었다.

- 조희창(음악 칼럼니스트)

 

 

 

이곡은 침울한 분위기의 피아노 저음이 연주되는 동안 바이올린이 선율을 유려하게 연주하여 울부짖는 듯 바이올린의 소리에 압도 됩니다.

여러 연주자의 샤콘느를 감상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열적인 감정표현은 사라장의 연주가 단연 으뜸인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숨을 죽이고 듣게 되는 곡이지요.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낭만적인 비탈리의 <샤콘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크 시대의 음악 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도 서정적이고 정열적이면서도 풍부한 대비를 이루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비탈리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오르간, 피아노 반주 등 편곡과 연주에 따라 선호도 다양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이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나 말로써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 음악은 감정을 실어보는 도구 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프고 외로울 때 이 곡을 듣고 위안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감정을 눈물로든 말로든 끄집어내고 싶을 때 비탈리 샤코느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박수진 기자 jp3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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